지구인이 맞나 의심 될 만큼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우주인이라고 가정해보자. 만일 우주인이 내 가게에 직원으로 들어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심으로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면 되지요.”
“그동안 가게는 어떻게 될까요.”
필자의 칼럼 ‘영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지능적으로 기만하는 사탄의 행태에 대해 이야기를 한바 있다. 그러니까 ‘주님의 일’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서 우리의 시간과 열정을 헛되이 소진하게 만드는 사탄의 특파원들을 우리는 분별해야 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며 겪어 보지 않았으면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우주인이 우주인인 이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건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이 없기 때문이다.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이미 그는 지구에 잘 정착한 지구인으로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반성할 줄 모르기에 모든 훈계를 방탄유리처럼 튕겨내 버린다.
게다가 본래부터 사람은 비난을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비난한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직원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조직에 적을 심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렇다고 모든 직원을 칭찬과 격려로 대하는 것이 가능할까.
직원들에게 적절한 협박(?)을 사용해서 본인의 할당량을 채우게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업무를 맡길 수 없는 사람이 분명 있다. 한마디로 좋은 말로 해서는 듣지 않고 욕을 먹어야만 말을 듣는 상식 밖의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에게도 사랑과 격려의 리더십이 통할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하지만, 사람의 성품이 변화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와 희생을 필요로 하는가?
따라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오너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첫 덕목은 적합한 인재를 선별해 낼 수 있는 안목일 것이다. 고용목적이 사람의 갱생이라면 모를까, 월급을 줘가며 인격수련을 시켜줄 의향이 없다면 왜 대기업들이 인턴 제도를 거쳐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점포를 운영하더라도 직원을 선발 할 때는 최소한 10명 이상 직접면접을 보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을 만나볼수록 사람 보는 안목도 생기고 좋은 직원을 만날 확률도 높아진다. 게다가 이처럼 힘든 과정을 거쳐 손수 직원을 고용한 오너는 직원들을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함부로 대하기 어렵다.
이력서등 정해진 제출양식과 제시한 면접복장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사내 규정을 준수할 확률이 높다. 혹시 마음이 쏙 드는 사람이 중간에 나타나도 반드시 정해 놓은 면접 숫자를 다 채우는 것이 좋다. 만약 지원자가 충분하지 않다면 그 때는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업계 평균보다 급여가 지나치게 인색하거나 근무조건이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직률도 높아서 계속 새로운 직원을 고용해서 훈련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을 야기할 수 있다.
1. 시간 도둑질을 하지 말라.
시간도둑질이라 함은 은근슬쩍 시간외 근무 수당을 주지 않고 시간외 근무를 시키는 행태를 말한다. 자신이 필요해서 직원을 퇴근시간 이후에도 남게 했거나, 남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게 도둑질한 시간을 시급으로 환산해서 1달, 1년을 모았을 때 상당한 액수가 된다면 그것은 명백한 금전착취에 해당된다.
스스로에게 정직하다면 누구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다. 정직함으로 당당한 오너는 침묵으로도 직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2. 업계 평균보다 조금 더 후하게 주라.
10~20만원에도 갈등할 수 있는 것이 직원들의 마음이다.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직원이 먼저 갈등하지 않도록 업계 평균 급여보다 조금 더 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일 잘하는 직원을 돈 때문에 경쟁업체에 뺏기는 오너라면 자신의 사업가적 자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3. 사적인 감정을 직원들에게 해소하려 들지 말라.
어떤 오너들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위해 고용하긴 했지만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곤 한다. 그러면서 무의식중에 자신의 신분자체가 직원들보다 높다는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직원 입장에서 보면 회사는 내가 일을 해주고 돈을 받기 위해 다니는 일터일 뿐이다.
게다가 급여도 공짜로 받는 것이 아니고 한달간 일해주고 받은 대가에 불과하다. 직원들은 회사업무에 대한 대가만 지불 받고 있을 뿐 그 외의 비용에 대해서는 지급받고 있지 않다. 조금 과하게 얘기하자면 직원들에게 업무이외의 영역에서 서비스를 원하거나 함부로 화를 내며 사적인 감정을 해소하려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정신과의사들은 환자들을 상담해주는 대가로 그에 따른 진료비를 받는다. 환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좋지 않은 감정을 해소하는 대가로 많은 진료비를 지불한다. 직원들의 사적인 생활까지 참견하는 오너들이 있는데 직원들은 업무에 대한 노동력만 제공하기로 약속된 업무 파트너이다. 오너는 직원의 주인이 아니다. 수평적 선상에서 상대를 대하는 습관을 들이면 존경과 존중을 받는 것도 습관이 될 것이다.
4. 조직의 규정은 미리 명시해 두어야 한다.
학원을 운영할 때의 일이다. 좋은 근무 조건을 만들려는 노력 덕분이었는지 당시 교사들은 우리학원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어느 조직에나 한 명쯤 있기 마련인 우주인이 내게도 찾아 왔다.
S라는 여교사였는데 출근 둘째 날부터 보일러가 터졌다고 결근을 하고 자꾸만 결근을 하려고 해서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했더니 이번에는 근무시간에 습관적으로 자리를 비우고 개인 업무를 처리하러 나갔다.
총 5시간을 근무하는 사람이 1시간여를 매일 비웠으니 도저히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중하고 단호하게 근무시간에 자리를 지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지각을 시작했고 그것을 금하자 일이 있다고 조금씩 정해진 근무시간보다 빨리 퇴근을 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S는 내가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산 그녀의 시간을 역으로 도둑질 하면서 최악의 근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어쨌거나 이 공방전은 잘 마무리 되었고 S역시 심성은 착한 사람이어서 그녀가 결혼해서 직장을 그만둔다고 말할 때까지 2년을 더 근무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교사들로부터 들었는데 S가 학원을 떠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원장님이 입사초기에 일부러 군기를 잡으려고 자신을 매일 혼냈다. 대부분 사소하고 쩨쩨한 것들이었다. 아무래도 그때 당시 원장님이 자기한테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당시의 경험은 나에게 좋은 깨달음을 주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어서 모든 지구인들의 보편적 행동양식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 내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지?’ 싶은 행동을 누군가는 매일하며 살고 있다는 것. 그래서 조직에는 규정이 필요하고 규정은 내 마음속이 아니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사전에 공지하거나 잘 보이는 곳에 명시해야 한다는 것.
사람을 바꾸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타인을 교정하려는 시도를 시작하기 전에 신중하게 판단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그 사람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이라면 당신은 세상에서 이루지 못할 꿈이 없다.
좋은 사람으로 만들려 하지 말고 좋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이것은 순전히 기도의 영역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 특히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만남의 축복을 위해서 기도하자.
‘한 번 판로를 열어 놓으면 지속적으로 소득이 들어온다. 그때부터는 앉아 있어도 저절로 돈이 들어온다.’
이런 메리트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정말 매력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위험요소가 있다. 사람들의 탐욕이라는 만고불변의 변수이다.
한 번 판로를 열어 놓으면 지속적으로 소득이 들어오는 사업, 프랜차이즈에서는 이것을 지사라고 한다. 지사는 본사 대신 가맹점을 모집한다. 그리고 매월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소득의 일정부분을 중간에서 취한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학원의 경우, 책을 주문할 때마다 지사는 1만원을 소득으로 갖게 된다.
만일 학원에서 매월 100권씩 주문한다면 지사는 매월 100만원씩 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가만히 있어도, 골프를 치러 다녀도, 아파서 누워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 일단 이론상으로는 그러하다.
그렇다면 지사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돈을 내고 원하는 지역사업권을 사야 한다. 그리고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해서 자기 일처럼 가맹점들을 모집해야 한다. 본사에서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1원도 없다. 이곳에서 어떤 합법적인 사기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최원철씨는 ‘수학대왕’이라는 브랜드 서울 지사권을 샀다. 그리고 열심히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홍보를 했다. 새로 생긴 브랜드라 처음 1년간은 소득이 전혀 없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에 2년차 되었을 때는 가맹점이 200여개나 되었다. 그런데 최원철씨는 본사에서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게 된다.
“서울 지사권을 10개로 쪼개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
“10% 씩 주던 수익금을 5%로 줄이겠다.”
일부지사장들은 더욱 강도 높은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실적이 형편없으므로 아예 지사 권을 박탈하겠다. 나가라!”
최원철씨는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본사에서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일단 지사 권은 팔면 돈이 된다. 10개로 나누어서 팔면 그만큼 돈이 된다. 본사에서는 나름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하겠지만 최원철씨는 억울하기만 하다. 지사장들은 남의 사업만 키워주고 쫓겨나는 겪이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는 지사 같은 거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 영어 프랜차이즈의 마포지역을 맡고 있던 한 지사장은 이런 통보를 거두어 달라고 본사에 찾아가서 무릎까지 꿇었다는 후문도 있다. 많은 학원장들이 한 번쯤 지사장을 꿈꾼다. 하지만 여기서도 1:9의 법칙은 여전히 적용 된다. 우선 영어 프랜차이즈 중에 지사장들이 돈을 벌 수 있을 만큼 성공한 브랜드는 손에 꼽힌다.
특별한 영업력이 없다면 가장 힘든 영업 중에 하나가 지사라고 생각한다. 학원운영에서 성공을 거둔 베테랑 학원장들이 지사장에 도전했다가 백기를 든다. 이들이 좌절을 맛보게 되는 이유는 영업력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본사의 모럴헤저드 때문이다.
최원철씨처럼 영업을 잘해서 가맹점을 만들어 놓고도 토사구팽 당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계약기간이 끝났다며 일방적으로 최초에 한 약속을 변경하면 지사장들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것이 법으로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어떻게 그런 법이 있을 수 있지요?”
본사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된다. 영업도 못하고 나태하기까지 한 지사장이 한 지역을 알박기하고 버티며 전혀 활동을 안 한다면 본사는 그 지사장 때문에 손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모든 계약에는 시효가 있다. 합법적 계약에는 ‘종신토록’이라는 조항이 없다. 길어봤자 5년, 그러나 통상적인 계약갱신은 1년이다. 계약이 만료 되면 유리해진 쪽이 불리해진 쪽을 언제든 내칠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의심하며 복잡하게 어떻게 살아요? 서로 믿고 사는 거지.”
앞서 칼럼에서 재능사기에 대해서 짧게 언급한 바 있다. 재능사기란 재능기부의 반대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지사영업은 나에게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하게 해 준 아이템이다. 성공을 했는데, 성공을 하면 할수록 실패를 했다. 지사장을 할 때 데뷔 첫 달부터 전국 매출 1위를 놓쳐 본적이 없었다. 그것도 2등과 3등을 합친 숫자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실적이었다. 하지만 앞서 기록한 합법적 사기 사건이 내게도 찾아왔다. 그래도 소문은 잘 나서 이곳저곳 스카웃 제의가 들어 왔다.
“지사권을 무료로 주겠다. 원하는 만큼 주겠다. 부산 위쪽을 전부 주겠다. 지사장 그 이상의 자리도 주겠다.”
나는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광야에서 40년간 뺑뺑이를 돌게 되었는지를 몸소 체험했다. 기도 없는 전진이 어떻게 제자리걸음을 걷게 만드는지를...
기도와 응답의 선순환 속에서 2개의 학원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나는 이미 영업을 잘하는 사람으로 훈련 되어 있었다. 실력이 늘어가는 만큼, 바빠지는 만큼 기도 시간이 줄고 있었지만 기도 시간이 줄었다고 해도 실력이 줄지는 않아서 나는 기도의 필요성을 점점 잊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기도 없이 지사장에 도전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세상말로 억세게 재수 없는 일들만 줄기차게 겪게 된다. 사람들의 인정과 명성은 있는데 실리는 없었다.
나는 학원 할 때 벌던 돈, 또는 그 보다 적은 돈을 다른 일을 통해 훨씬 더 어렵게 벌어야 했다. 직,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한 번 통로를 열어 놓으면 가만히 있어도 평생토록 돈이 들어오는 사업은 이 세상에 없다. 왜냐하면 내가 일해서 만들어 놓은 그 통로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마치 모든 지사장 자리가 다 문제라는 식으로 말하는군요. 제 주변에는 지사장해서 돈 번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처음 학원을 시작 했을 때, 나의 지사장이었던 분도 돈을 꽤 벌었었다. 그러나지금은 그 때보다 소득이 비할 수 없이 줄어들었다. 줄어들었지만 다른 것을 할 엄두는 내지 못한다. 어째서 일까? 그거라도 받아야 하니까. 딱히 다른 것을 찾기가 쉽지도 않으니까...
10년 넘도록 C브랜드 지사장으로 안정 된 소득을 올리다가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본사의 정책변경으로 쫓겨난 주OO 지사장이 있다. 그는 지금 부동산에 취직해서 평생 해 본적 없는 업무를 배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부정적인 사례들로 지사 업무를 일반화 시키지는 않으려 한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그런 업무 (한번 통로를 열어 놓으면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온다는)를 통해 돈을 번 사례가 있다 해도 그것을 일반화 시켜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구축된 무형의 자산을 충분한 기간 동안 보호받을 수 있는 보호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기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기도 밖에 할 수 없어 기도했고 늘 그렇듯 간절한 부르짖음에 주님은 응답해 주셨다. 전혀 모르는 분야였기에 날마다, 매 순간마다, 심지어 이동 중에도 기도했다. 그렇게 새로 도전한 분야에서 억대 연봉자 모임 최고 등급 달성자로 등재되었다. 그 영업 또한 쉽지는 않았지만 실적에 대한 보상은 정직했다.
다양한 영업을 직,간접 경험한 나로서는 앞으로 나 자신을 을로 묶어 버리는 그 어떤 계약서에도 서명을 하지 않으려 한다. 인지도 있는 사람이나 회사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을 때가 있지만 오너의 양심 즉, 사람에게 내 인생을 맡기지 않기로 다짐했다. 특별한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 되지 않는 이상 나는 다른 누군가의 땅에서 나의 남은 젊음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일용직 근로자가 아니므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계약, 스스로를 ‘을’로 만드는 구조의 계약을 지양해야 한다. 아무리 좋아보여도 그것은 스스로의 삶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장치하는 것이다. 작더라도 나의 땅에서, 아무리 오래 걸려도 한 번 완성되면 평생 들고 갈 수 있는 본인의 도구를 준비하시기를...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여호수아 14장 12절)
계약서만 제대로 쓰면 안전하다? 계약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이다. 계약서로 모든 약속이 보호 받을 수 있다면 차용증을 받은 이들 중에서 돈을 떼이는 사람이 왜 있겠는가.
통상적으로 계약은 1년, 길어야 5년 유효하다. 기간이 끝나서 다시 계약서를 쓸 때 상대방은 나를 마음대로 요리 할 수 있다. 물론 내쫓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애써 자리 잡아 놓은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지 않으려 비참할 정도로 상대방에게 사정하는 사람도 있다.
가맹 계약서에 서명을 받기 전까지는 모든 친절을 다하던 업체들이 계약서에 서명을 받는 순간 돌변하기도 한다. 주도권을 넘겨준 결과이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3년마다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라고 명령한다. 선택권은 없다. 실제로 돈이 모일만하면 인테리어비로 들어가는 통에 한 번도 큰돈을 모으지 못했다는 이들이 있다.
“3년 동안 모은 돈 고스란히 인테리어비로 다 들어갔어.”
그는 장사를 시작 할 때 5억원 가량이 들어갔다고 했다. 도대체 그는 언제쯤 투자비용을 회수 할 수 있을까.
문제는 5년이 되면 건물주가 합법적으로 그를 쫒아낼 수 있는 시효가 완성된다는 점이다. 건물주는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싫으면 모두 원상복구하고 나가세요.”
그러므로 처음 가맹점을 시작할 때는 3년 내에 인테리어 비용을 뽑을 수 있겠는지, 5년 내에 모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겠는지 잘 따져 봐야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본사는 3년마다 인테리어를 강요할까. 사실 이렇게 분위기를 바꾸어주는 것은 사업상 필요한 조치긴 하다. 문제는 인테리어 비용에 본사도 함께 마진을 붙이려는 데서 시작된다. 물건은 똑같은데 유통과정이 한 단계 늘면 어떻게 될까? 가격이 비싸질 것이다. 아니면 품질이 나빠져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인테리어는 시중에 유통되는 자재를 사다가 일용직 목수들을 고용해서 진행한다. 즉, 똑같은 자재로 비슷한 사람들이 시공하기 때문에 원가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원가는 정해져 있는데 공사를 소개해주는 본사에 챙겨줘야 할 뒷돈이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품질이 나빠지거나 가격이 비싸져야 한다.
아무리 계약서를 잘 써봐야 결국 재계약 할 때는 심각한 을이 될 수밖에 없다. 악(惡)을 행하기로 작정한 사람 앞에 계약서는 무용지물이다. 어째서 돈까지 지불해가며 처음부터 스스로 ‘을’이 되기를 자처하는가? 내 인생, 내 가족의 생계를 왜 남의 손에 맡기려 드는가?
건강한 사업마인드를 가진 진짜 프랜차이즈보다 합법적 사기를 결심한 가짜 프랜차이즈가 훨씬 더 많아 보이는 세상이다. 가급적이면 스스로를 브랜딩하고 프랜차이즈에 가맹하고 싶다면 안목을 키워야 한다.
“거, 너무 부정적인 것 아니요. 돈 번 사람들도 꽤 있더구만.”
“돈을 버는 사람들이 왜 없겠소. 모두가 망하기만 했으면 정부에서 범죄로 규정했겠지. 그런데 당신은 어디서 돈 번 사람을 보셨소?”
“가맹 상담 갔더니 잘되는 지점들도 많습디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기본 중에 기본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통계를 전적으로 믿지는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업종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이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상품을 구입할 때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금융상품을 파는 이들 중에는 금융감독원에서 심의 받은 홍보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수익률을 부풀려 조작한 자료로 고객을 속이는 이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가맹영업을 할 때는 장사가 잘되는 곳의 매출통계만 보여준다. 영업 사원들은 1등만 부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1등이 아닌 사람들은 얼마나 벌고 얼마나 망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첫째,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정보공개서’를 참고한다.
둘째, 직접 발로 뛰어 확인한다.
“아무데나 불쑥 찾아가서 물어보란 말인가요? 아이고 어떻게 그래요.”
의외로 어렵지 않다. 물건이라도 하나 사면서 가맹점 주에게 슬쩍 물어보라. 대놓고 물어봐도 좋다. 사람은 본래 험담하기를 좋아해서 평소 본사에 불만이 많았었다면 신랄하게 본사의 좋지 않은 행태를 말해 줄 것이다. 반대로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다면 장사가 잘되는 점포일 수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좋은 정보는 나누려 하지 않는다. 그런 때는 점포 근처에서 손님이 얼마나 드는지, 얼마나 사가지고 나오는지를 시간대별로 체크하는 것도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이 입점하려는 곳과 비슷한 조건의 점포에 대해 최소한의 조사도 해보지 않고 영업사원 말만 믿는다면, 그런 식으로 인생을 산다면 앞으로 그 인생에 위험이 없겠는가.
못된 건물주가 세입자를 내쫒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쫓아낼 수 있는 꼼수가 존재 한다.
부천의 한 오래 된 대박 칼국수 집이 건물주의 터무니없는 임대료 인상요구로 쫓겨나게 되었다. 원조가 나간 자리에는 그 즉시, 이름까지 똑같은 칼국수집이 오픈했다. 조리법부터 유니폼등, 모든 구성이 완벽하게 똑같은 것으로 볼 때 작정하고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천에서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던 칼국수집 오너는 그렇게 삶의 터전을 잃었다. 수년간 피 같은 땀으로 만들어진 줄서서 먹던 대박 집은 그렇게 합법적으로 강탈되고 말았다.
"실화입니까?"
잘되는 미용실을 내쫓고 자신의 딸에게 미용실을 차려준 건물주, 잘되는 닭갈비집을 내쫓고 그 자리에서 자기가 닭갈비집을 하는 건물주 등등 하도 많아서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세상에 영원히 안전을 보장하는 계약서, ‘종신토록’이라는 조항은 없다.
“여기까지가 위험요소의 전부 입니까?”
“아니오. 더 있습니다. 게다가 각각의 허점들은 응용이 가능해서 신종 수법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악인들은 법의 허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쪽으로만 궁리를 해온 악인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완벽하게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없습니다.”
세상은 그런 곳이다. 그래서 세상을 알면 알수록 할 수 있는 것이 없게 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창업하드웨어는 본인 소유의 점포에 본인이 만든 퍼스널 브랜드로 오픈하는 것이다.
쫓겨날 염려가 없으니 최고의 자재로 인테리어해도 안전하다. 그것은 3년 마다 색이 바래서 바꿔줘야 하는 저 품질 자재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유럽에 가면 30년 이상 된 식당들이 오픈 때부터 현재까지 가구와 내장재를 교체하지 않고 영업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고급 자재로 인테리어를 하면 시간이 지나도 내구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마치 중년의 신사처럼 가게의 역사와 함께 중후하게 늙어 가는 것이다.
“꽥꽥, 농부 아저씨 저 광고 보고 왔어요. 어른으로 키워주신다죠?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는 매일 알을 낳아서 드릴게요.”
“바보 오리야, 넌 그 말을 믿니? 어느 세월에 네가 자라는 것을 기다리겠니. 게다가 네가 다른 집으로 달아나면 또 어쩌고.”
농부는 오늘도 광고를 보고 찾아 온 오리의 배를 갈랐다.
본사 입장에서 볼 때, 프랜차이즈는 오리를 키워 알을 낳게 하는 사업입니다. 알 낳는 오리 즉, 가맹점이 성공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오니까요. 따라서 건강한 프랜차이즈라면 나의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소득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 가맹점이 계속 살아 있어줘야겠지요. 그런데 어째서 자신의 오리들을 본인 손으로 죽이려 드는 곳이있는 걸까요? 최초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변질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제임스는 자신의 가게에서 매월 100만원을 벌고 있었다.
‘이런 가게 10개가 있다면 훨씬 더 큰 돈을 벌 수 있을 텐데...’
제임스는 토미에게 찾아가 제안을 했다.
“토미, 나는 기술을 제공 할 테니 너는 돈을 대라. 그리고 나에게 순수익의 30%만 다오.”
토미는 제임스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제임스는 창업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토미 가게의 창업을 준비하던 제임스는 뜻밖의 큰 소득원을 발견하게 된다.
‘우와, 창업 준비할 때 이렇게 돈이 많이 남는 줄은 몰랐네.’
제임스는 인테리어 및 집기 등 모든 비품을 구입할 때 마진을 붙였다. 그것은 제임스가 장사로는 벌어 본적 없는 굉장히 큰 단기수입이었다. 게다가 제임스에게 모종의 뒷거래를 제안하는 업체들도 많았다.
“사장님, 우리 업체에서 간판하게 해주면 내가 20% 드릴게요.”
이제 제임스는 가맹점을 개설해서 매월 발생하는 수익에는 관심이 없어졌다. 오히려 빨리 기존의 가맹점이 문을 닫아야 같은 지역에 새로운 가맹점을 낼 수 있다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티 안 나게 가맹점들을 쫓아내고 다른 가맹점을 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각종 명목으로 가맹점들에게 돈을 더 뜯어 낼 수 있을까.’
본래 프랜차이즈 본사의 주 수입은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매출에 달려있다. 그러려면 가맹점이 오래도록 살아 있어줘야 한다. 이 구조는 본사로 하여금 필연적으로 가맹점의 경영을 돕게 만든다. 그러나 보도 및 주변 피해 사례에 따르면 가맹점을 함께 일해 줄 파트너가 아닌, 당장 수익을 최대한 뽑아 먹을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어디 하나 걸리기만 해봐라. 한 몫 단단히 챙겨야지.”
그들은 앞으로 가맹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생할 소득이 아니라 지금 당장 가맹점주가 가지고 있는 목돈을 뺏는 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매월 들어오는 푼돈보다 지금 가맹점주가 들고 있는 목돈을 탐내는 것이죠. 자기가 벌어 준 돈도 아니면서 그것을 어떻게 하면 빼앗을까만 궁리하는 이 모습.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사기꾼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합법적이니까요.
미디어에서는 컨설팅, 프랜차이즈 등 기술지원을 받으려 했던 소비자들이 자신이 가진 자금과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를 보도하곤 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합니다.’ 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피해를 입은 이들이 보상조차 받을 수 없는 이유는 피해를 입힌 회사가 법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들의 악행은 대체로 합법적이다. 다소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더라도 가벼운 벌금처벌 정도로 끝이 난다.
사람이 마음을 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이 있다. 작정하고 사람을 이용하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다듬어온 집단을 경험 미숙한 한 사람이 당해 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개인은 어떻게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을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모든 의심을 다하고 일단 사업이 시작 된 후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직진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일단 계약금을 지불하고 나서야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문제점이 보여도 과감하게 계약금을 포기할 배짱은 없다.
업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모든 업종의 2년 내 폐점율은 90%에 이른다. 이것은 주변에 누군가가 창업을 준비할 때 무조건 하지 말라고 만류하면 당신의 조언이 90% 적중한다는 의미다. 어쩌면 이 시대의 진정한 컨설팅은 만류하는 기술일지도 모른다. 필자가 지인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당부하는 말이다.
“최고의 컨설턴트가 되는 방법? 무조건 못하게 말려라. 당신의 의견은 90% 적중 할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현상이 아니라 본질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공통 된 패턴이 있듯 남을 이용하는 사람, 기업, 시스템등 유무형의 상품 판매 방식에도 패턴이 있다. 그 패턴을 읽는 안목을 익히면 산다. 당신이 부모라면 자녀가 그런 안목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100세 시대를 살면서 기복 없는 삶을 누리게 할 수 있다.
건강하지 않은 프랜차이즈를 어떻게 선별할 수 있을까. 하나의 도구로 공정거래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정보공개서’를 추천한다. 여기에는 가맹점과 분쟁이 있었던 내용을 볼 수 있고, 새로 오픈한 점포와 폐업한 점포의 숫자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만일 1년 동안 20개가 오픈하고 20개가 폐업한 브랜드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뭐야 이거! 생기는 만큼 없어지고 있잖아. 도대체 가맹점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신규 모집에만 관심이 있고 기존 가맹점들은 죽든 말든 상관 안하나보네.”
본사 입장에서 볼 때, 매월 가맹점 매출에서 발생하는 유통마진보다는 신규가맹점을 개설할 때 이런저런 명목으로 받는 목돈이 훨씬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인도에서 신부가 결혼 할 때 가지고 오는 지참금을 또 받기위해 신부를 살해한다는 뉴스를 접한바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행태가 이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일부 업체 중에서는 자기 새끼들끼리 서로 물어뜯도록 싸움을 붙여 놓는 곳도 있다. 가맹점과 아주 가까운 지역에 똑같은 가맹점을 내주는 경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이보다 지능적인 수법이 있다. 한 상권에 유사 브랜드를 더 만들어 경쟁을 붙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회사에서 ‘짜장나라’라는 중국집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회사에서는 ‘짜장왕국’이라는 중국집 브랜드를 또 만들어서 ‘짜장나라’ 바로 앞에 입점을 시켰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실제 있는 일이다. 본사는 ‘짜장나라’가 잘 되도 좋고 ‘짜장왕국’이 잘 되도 좋다.
“나쁜 놈들! 나를 도와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었더니 그 돈으로 내 경쟁자를 만들었구나.”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 한 사람의 인생과 그가 부양하는 가족들, 즉 몇 사람의 인생을 책임지는 곳이다. 그러나 온 가족의 생계가 달린 소중한 터전이 그들에게는 그저 오늘의 일거리, 먹잇감일 뿐이다.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 충분히 검증이 되지 않았다면? 안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안해야 한다. 그렇게 완벽한 곳이 어디 있냐고? 그런 업체를 못 찾았다면 안해야 한다.
사람들은 작은 지출 앞에서는 꼼꼼히 비교하고 따지면서도 큰돈은 의외로 쉽게 집행하곤 한다. 자! 습관을 바꾸자 모르면 안 하는 것이다. 확실히 알지 못하면? 절대 안 하는 것이다. 워렌버핏이 구글에 투자하지 않았던 이유는 구글에 대해서 '확실히 알지 못했기 때문' 이었다. 구글의 비약적인 성공으로 인해 워렌버핏의 투자 판단은 실패한 것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만들어 준것은 그렇게 확신이 있는 것에만 투자하는 습관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라고 판단 될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즉 의존성이 생긴다. 의존성은 경계심을 허물게 만들어 타인을 쉽게 믿도록 만든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된 사람 만큼 악인에게 좋은 먹잇감도 없다.
“중고차는 절대로 아는 사람한테 사는 거 아니야.”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듣곤 한다. 부동산, 보험, 휴대폰, 인테리어 등등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인을 통해 계약을 했다가 큰 손해를 입었다는 하소연이 넘쳐 난다. 이렇듯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사람일 수 없다.
‘사람을 의지 하는 것’은 모든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경고하는 위험요소다. 무엇보다 ‘의지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의 범주에 본인의 능력도 포함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할 수 없다.
이처럼 세상에 얼마나 많은 위험요소가 난무하는지를 정확히 알게 될수록 우리는 스스로의 무기력함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세상은 각종 위험 요소로 가득 차 있고 그것을 아는 것은 필요하다. 위험 앞에서 자신의 무기력함을 정확히 깨달아야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기력함을 깨달은 사람이 하나님의 권능을 마주하게 될 때 본능적으로 취하게 되는 행동이 있다. 그것은 기도이다.
특별한 삼겹살 프랜차이즈로 이름만 대면 알정도로 성공한 분이 있다. 그는 삼겹살 프랜차이즈를 매각하고 그 뒤로 몇 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더 냈다. 하지만, 하는 족족 실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곱창, 포장마차, 무한리필삼겹살, 프리미엄김밥 하는 것마다 신통치가 않다. 사실 포장마차 빼고는 모두 다 괜찮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김밥은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프리미엄 김밥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결과는 신통치가 않았다.
그에게는 처음 프랜차이즈에 도전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과 경험, 인프라가 있다. 그런데 어째서 실패만 거듭하는 걸까.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원인을 지목한다. 그것은 ‘집중력의 부재’이다. 그가 처음 프랜차이즈에 도전했을 때 그는 그것에만 집중했다. 그땐 그에게 그것밖에 없었다. 그것밖에 없는 그는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지금의 그에게선 몰입하는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찔끔찔끔’
필자가 최근 그를 보고 느꼈던 소감이 그러하다. 힘도 찔끔찔끔 쓰고, 투자도 찔끔찔끔 한다. 그에게는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일사각오의 결의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서울 변두리 허름한 사무실에 저렴한 급여를 주고 직원 두 명을 뽑았다가 얼마 후, 매출 부진으로 한명을 내보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아예 서울 사무실을 철수 시켰다.
사무실 환경은 필자가 보기에도 계약하러 온 고객들의 체결률을 떨어뜨릴 만큼 열악했다. 사원 역시 급여를 더 주더라도 능력이 검증 된 인재를 등용했어야 했다. 이제 그의 회사와 계약을 하려면 충남으로 내려가던지 커피숍에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는 마치 사업 경험이 전무 한 인색한 오너처럼 행동했다. 과감히 투자를 해야 할 순간에는 망해서 철수 할 것을 염려하며 최대한 아껴서 투자를 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실패할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사업체는 그들의 청사진대로 되곤 한다. 실적이 부진하면 더 노력해보지도 않고 미련 없이 철수하는 행동의 반복으로 모아 놓은 돈은 계속 마이너스 되고 있었다.
“괜찮아요. 사업이라는 것이 이러다가 하나 터지면 대박이 나는 겁니다.”
그렇긴 하다. 하지만, 그렇게 찔끔찔끔 부모님께 물려받은 큰 재산을 싹 탕진한 사람도 꽤 있다. 어쨌거나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는 서서히 몰락해가는 모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제 와서 그가 자신의 문제를 안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예외 없이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고치지는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성공하는 방법을 실천하진 못한다. 어째서?
‘그 힘’은 쓰는 법을 안다고 해서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도하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 몇 가지 키워드를 알아야 하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집중이다. 집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집중할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 선택의 가지 수는 한 개 또는 두 개가 적합하다. 선택한 목표가 많을수록 힘은 분산된다. 힘이 분산 될수록 목표를 이룰 확률은 낮아지고 포기할 확률은 높아지게 된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두 가지도 많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오로지 한 가지에만 몰입할 것을 권한다. 목표를 정하면 집중에 방해가 되는 것들이 자연스레 걸러질 것이다.
사람들은 인맥을 중시하고 따라서 모임도 중시한다. 책이나 강사들이 인맥에 무슨 특별한 마법의 힘이라도 담긴 것처럼 이야기를 해댄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맥 형성을 추구하는 것이 언제나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그거 다 쓸데없어. 그 사람들, 내가 망하면 아마 나 상대도 안 해줄걸?”
그러고 보면 모임을 통해 사업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좋은 것은 자기가 혼자 다 해먹지 누가 남 주나.”
성공한 인물들 중에는 모임에도 참석할 수 없을 정도로 홀로 바쁜 삶을 살았던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성공한 후 모임에 참석한 것이지, 모임에 참석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서로서로 덕을 보겠다고 모임에 참석하지만 딱히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누구든 모임에 참석할 수 없을 만큼 바빠진다면 아무도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쓸데없이 바쁜 것이다.
백수도, 초등학생 어린이도 엄마가 심부름 시키면 바쁘다고 핑계를 댄다. 현대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늘 바쁘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를 쓸데없이 바빠지게 만드는 것들을 정리해야 한다. 게 눈 감추듯 시간을 쓱싹하는 것이 둘 있는데 TV와 스마트폰이다. 이 둘을 하지 않고 하루를 지내보면 생각보다 하루가 꽤 길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 절제 할 수 없다면, 그것이 주는 혜택보다 잃고 있는 것이 많다면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모든 친구들이 정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대한 집중을 위해, 살고 있던 고향과 가족들 곁을 떠나야 했다.
락 음악에 심취해 있던 한 자매가 교회 여름수련회에서 성령체험을 했다. 그녀는 새로운 삶을 다짐 했지만 그녀를 불러 낸 친구들에 이끌려 다시 또 락카페에 가게 되었다.
“락카페에 갔더니 갑자기 토할 것처럼 머리가 울렁거리고 계속 머리가 아팠어요. 하나도 즐겁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친구들한테 미안해서 계속 버티고 있었더니 점점 머리가 안 아파지더라고요. 음악도 다시 좋아지고...”
그래서 다시 신나게 놀고 친구들과 헤어진 그녀는 교회에 와서 눈물로 회개를 했다. 그러나 그녀의 친구들은 또 다시 그녀를 불러냈다. 그녀는 그렇게 락카페에 가서 머리가 아프다가 점점 괜찮아져서 놀고 난 후, 교회 가서 울며 회개했다는 간증을 몇 주간 반복했다. 그 간증을 할 때, 그녀는 자신의 그런 모습 때문에 낙심하며 괴로워했다.
어느 날 부터 그녀는 더 이상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우선 집중할 대상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집중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에 대해 과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의 영성을 흐리게 만드는 것에는 가차 없는 결단이 필요하다. 만일 주변에 불평, 불만 하는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유의해야 한다.
기도부탁을 핑계로 온갖 어두운 이야기만 하는 사람도 요주의 인물이다. 특히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은 성공에 매우 치명적이다. 집중하고 싶다면 먼저 그 모든 것들을 묻고 출발해야 한다.
여러분은 4차산업혁명 관련 키워드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 데이터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기회’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학벌도, 돈도, 배경도 없던 가난했던 한 청년이 한 가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순식간에 거부가 되는 일이 이제는 더 이상 큰 이슈도 되지 않을 만큼 우리 주변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옛날에는 오래 산 세월만큼 아는 것도 많아서 노인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사람들로부터 대우를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터넷이 가져온 ‘지식과 경험의 평준화’로 인해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짧은 시간에 원하는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것을 통해 누구나 성공을 향한 지름길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특징은 한 사람의 소득이, 수천명 이상이 벌어들이는 소득을 능가하는 것이 과거보다 수월해졌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런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다수의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팀워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혼자서도 기업이 벌어들이는 소득을 능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비즈니스 트렌드로 자리 잡은 1인 기업, 1인 CEO시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1인이 개발한 가상화폐가 세계인의 관심과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우리가 정보화 시대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고도정보화사회에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산업혁명이 한 대의 기계가 수천 명의 노동력을 대신하게 만들었던 시대적 상황을 대변 했다면 지금 우리는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수천, 수만 또는 한 세대를 먹여 살리는 아이디어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는 모든 투자와 사업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고수익 = 고위험, 저수익 = 저위험' 이라는 공식을 고수익 = 저위험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이제 소자본으로도 고소득을 버는 것이 더 이상 허황된 꿈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소 자본으로 최대 효율성을 낼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자신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브랜딩을 시작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최고의 상품으로 가공하여 세상에 론칭하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마치 기도로 준비된 사람에게 영적인 안목이 열려서 주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 즉 해야 할 일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올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만 준비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준비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이번에도 역시 본인의 의지 없이 끌려 다니는 들러리들이 보입니다.
영어발음을 좋게 하려고 자녀의 혀를 수술시켰던 어리석은 부모들처럼, 영어공부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거짓정보로 무장한 영어교육관련 합법적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교육시장에는 유행 따라 수많은 학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타고 ‘코딩’이 그 맥을 이어 가겠지요.
필자가 초등학교 때, 컴퓨터 학원에서 배웠던 것들을 지금은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은 사람들도 대부분 할 줄 압니다. 심지어 잘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때 배웠던 몇 몇 것들은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배울 만큼 쓸모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삶에 돈 주고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안 가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가고 있는 대학교. 현재 취업시장에서는 대졸자와 고졸자가 동일한 대우, 동일한 급여를 받으며 일을 합니다. 굳이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업무, 자신의 전공과는 1%도 관련 없는 업무입니다. 그럼에도 목적 없는 대학교육을 멈추지 않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람 사는 세상은 똑 같기에,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온라인에서도 이것은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코딩교육이 필수 교과목으로까지 채택되는 추세입니다. 코딩에는 지금 이 칼럼, 이렇게 제가 쓰고 여러분은 읽고 있는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기술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경쟁력은 ‘무엇을 가공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를 상영 할 수 있는 동영상 구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해도 상영할 영화가 너무 재미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앱스토어에 들어가 보면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재미가 없거나 쓸모가 없어서 소외 되는 앱들이 있습니다. 반면, 낮은 기술력이지만 내용물이 튼실해서 큰돈을 벌고 있는 앱들도 있습니다. ‘앵그리버드’ 보다 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게임들이 많았지만 그것들이 모두 ‘앵그리버드’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우리에게 결제를 해줄 대상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 즉 고객의 마음을 읽고 움직일 수 있어야 지갑이 열립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온라인, 오프라인 어디서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좋은 컨텐츠만 있다면 소자본으로도 자신의 존재를 순식간에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것이 온라인 환경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 이렇게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없었을 겁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칼럼을 접한 분들중에 믿음의 동역자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지구 반대 편에서 저와 시차를 14시간 두고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블로그가 없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만남입니다.
계속 새 칼럼이 쌓여가는 만큼 여러분과의 신뢰도 쌓이게 될 것입니다. 신뢰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믿을 만해. 그가 파는 물건이라면 믿고 사줄 수 있겠어.’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있는 이 공간을 플랫폼이라 가정하겠습니다. 만일 제가 이곳에서 여러분께, 여러분이 어차피 사야 되는 것들 예를 들어서 쌀이나 채소, 과일 같은 상품을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거래가 성립 될 것입니다.
사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능성은 무한해서 그것을 모두 다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그 가치는 ‘상상하고 생각하는 만큼’입니다. 바야흐로 요셉처럼 꿈꾸는 사람들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들을 기술력 없는 개인이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력’이 아닙니다. 이제 와서 배운다 해도 기술로는 그들을 앞지르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경쟁력은 바로 사람을 움직이는 힘, 즉 컨텐츠에 있습니다. 컨텐츠 생산력은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에서 오고, 컨텐츠의 품질 또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에서 옵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 이것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유효합니다. 그것은 사람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언제나 그럴 것입니다.
컨텐츠 제1경쟁력은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각각의 개인들이 지닌 개성을 반영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배워야 합니다. 공부를 하든, 안하든, 무슨 일을 하든, 사람을 알아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아는 만큼 우리의 경쟁력은 올라가고 이 사실은 어떤 업무, 어떤 환경에서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사람을 배우기 위한 도구로 세상은 인문학을 강추 합니다. 10여 년에 한 번씩 바지의 통이 줄었다가 늘어나듯이 사람들의 심리적, 정서적 트렌드는 돌고 돕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문학작품 속에 기록됩니다.
이쯤에서 사람들이 잊고 지낸 가장 오래 된 인문학 서적, 성공적 인생을 살다간 수 없이 많은 위인들이 추천한 명품 고전, 성경을 꺼내보려 합니다. 성경에는 컨텐츠로서의 가치를 넘어서는 형용할 수 없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계속 읽어주면 정신병이 낫습니다. 심지어 신체적 질병이 나았다는 사람들까지 줄을 잇습니다. 자살충동, 수면장애, 정서불안, 감정조절장애를 가진 많은 현대인들이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와서 성경을 만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삽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평균이상의 지성과 감성을 가진, 사람들은 가늠조차 하지 못할 영성으로 전진하는 New human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많은 이들이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를 혼동한다. 도구 자체가 꿈일 수 있는가?
“나의 꿈은 삽이 되는 거야” ( X )
“나의 꿈은 삽으로 땅을 파서 가뭄을 대비할 수 있는 큰 저수지를 만드는 거야. (O)
마찬가지로 직업 자체가 인생의 목표인 경우는 드물다.
“나는 중국집 주방장이 꿈이에요.”
“나는 S그룹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중국집 주방장이나 S그룹에 취직하려는 이유는 그것을 달성했을 때 부가적으로 얻어지는 혜택 때문이다.
꿈이라는 것은 그것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만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과의 행복은 꿈이 될 수 있다. 즉, 사람들은 대체로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지 직업 자체가 인생의 목표이거나 꿈인 경우는 많지 않다.
“내 꿈은 중국집 사장님이 돼서 돈을 많이 버는 거야.”
“그럼 다음 계획은 뭐니?”
나의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만한 건전한 꿈이 없는 사람은 중국집 사장님이 돼서 돈을 많이 버는 순간부터 공허감을 경험한다. 그것은 꿈의 부재에서 오는 허전함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게 되는데 대체로 쾌락을 선택한다. 그것은 본능과도 같다.
돈이 많은 사람은 더욱 더 강한 쾌락을 추구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TV, 인터넷등 돈 안 드는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출발은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된 꿈을 갖는 것이다. 스스로가 방황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해두는 것이다.
“나의 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거야. 나는 가족들을 위해서 월 1천만원을 버는 것이 목표야. 그 돈을 벌기위해서 나는 ( )를 할거야.”
“나의 꿈은 자비량 선교야. 그러기 위해서 나는 월 1천만원을 버는 것이 목표야. 그 돈을 벌기위해서 나는 ( )를 할거야.”
만일, 꿈이나 목표가 분명치 않은 경우에는 시간이라는 한정적 자산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불변적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기도하고 말씀보고 운동하고 독서하며 일을 하는 것이다. 분명치 않은 꿈을 쫓는다는 핑계로 일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낸 사람 중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시간을 후회 한다.
“차라리 취직이나 해서 꾸준히 돈이나 모을걸.”
성인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하며 성실하게 하루를 살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그것보다 더 유익하게 시간을 사용할 만한 것도 없지 않은가.
자, 이제 도구를 정해야 할 때다. 돈을 벌기 위해 어떤 도구를 선택할 것인가? 잘하는 것과 즐거운 것이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즐거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즐거운 것은 곧 잘하게 되고 점점 더 잘하게 된다. 잘하는 것도 즐거운 것도 없다면?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업아이템 중에도 의류처럼 유행을 타는 것이 있다. 대중은 유행이 지나면 아무리 따뜻해도 그것을 입지 않을 것이다. 생계가 달린 문제를 그처럼 유행에 맡길 수는 없다. 따라서 사업 아이템으로는 한 번 자리 잡으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종목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유행 타는 아이템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한참 물이 올랐을 때 유행 타는 가게를 오픈해서 권리금을 받고 목돈을 챙긴다. 반대로 다른 누군가는 한참 물이 올랐을 때 권리금을 주고 가게를 샀다가 유행이 끝나서 목돈을 날린다.
누군가의 이익이 다른 누군가의 손해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익숙한 풍경이다. 1만원짜리 주식을 2만원에 판사람은 1만원을 벌었지만, 상대방은 1만원을 더 주고 샀기 때문에 가격이 여기서 조금 더 하락하게 되면 손해를 입는다.
그러나 3만원이 되면 1만원을 벌게 된다. 이렇게 계속 1만원씩 오르고 내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사고파는 거래 속에서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이익이 나서 희비가 교차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주식 외에도 사업과 투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한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버블’은 군중심리와 투자심리가 맞물려 어떻게 투기를 부추기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당시, 사람들은 서로서로 튤립의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올리며 사고팔았다. 튤립의 가격이 600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마침내 버블이 붕괴되었을 때는 고점대비 수천분의 1로 가격이 하락했다. 1천만원이 1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라. 분명 사람들은 튤립 가격의 급등을 바라보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남들도 하니까 눈에 보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었을 것이다. 시대가 변했지만 사람들은 늘 생각 없이 새로운 튤립에 열광한다.
그나마 이런 투기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뛰어들었다가 손해를 입었다면 그나마 덜 억울할지 모른다. 안타깝게도 정말 많은 평범한 시민들이 그저 가족들과 먹고 살아보려다 권리금의 상투 끝을 잡곤 한다.
필자의 지인 중에 각종 프랜차이즈 매도로 권리금 소득을 내는 이가 있다. 빙수전문점이 막 뜨기 시작할 때 몇 개를 샀다 팔아서 순식간에 억대가 넘는 차익을 챙긴 사례는 두고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의 예견은 대체로 적중한다.
“저건 6개월짜리야”
OO등갈비를 보고 말한 그의 예견은 또 적중했다.
유행 타는 아이템의 최대 리스크는 자신의 실력과 상관없이 흥하다가 자신의 실력과 상관없이 망하는 데에 있다. 바람이 불 때는 큰 노력 없이도 흥하고 유행이 가면 아무리 노력해도 쇄 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나는 이런 현상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가까이서 지켜 본 적이 있다.
허씨는 신림동에 샤브샤브집을 냈다. 다른 곳에 한 개의 매장을 더 낼 정도로 잘 됐다.
“그런데 왜 접으신 거죠?”
“어느 순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점점 손님이 줄더라고요.”
샤브샤브 뿐 아니라 유황오리, 일본식돈까스등 몇몇 아이템들이 과열양상을 띠며 우후죽순 생겼다가 사라졌다.
지금은 미국에 계신 필자의 둘째 삼촌은 15년 전 쯤, 한국의 한 번화가에서 생과일주스 전문점을 한 적이 있다. 1잔에 3000원, 제값 받고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정말 맛이 있었다. 삼촌의 가게는 2평 남짓한 코너에서 일일 매출 200만원을 넘겼다.
하지만 얼마 후, 옆에 생과일주스집이 하나, 둘 따라 생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안경점 앞에서도 주스를 팔았다. 2500원, 2000원 점점 가격을 낮추더니 마침내 1000원짜리 생과일주스도 나왔다. 사먹어 봤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만일 내가 최초로 사먹었던 생과일주스가 그것이었다면 나는 길에서 파는 생과일주스는 다 그런 맛일 거라는 각인이 생겨서 다시는 사먹지 않았을 것이다.
삼촌 매장의 매출하락은 계속 이어졌다. 삼촌은 잘 익은 비싼 자두로 새 메뉴를 개발 했다. 한 번 먹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 올 정도로 맛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변 가게에서 맛없는 자두로 만든 값싼 자두 주스를 팔기 시작했다. 얼마 후 그 동네에는 생과일주스 전문점이 모두 사라졌다. 다 함께 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길거리 음식에서 가속화 된다. 과일에 설탕시럽을 코팅해 파는 빙탕후루나 30센티 아이스크림처럼, 남들이 다 들고 다니니 한 번쯤은 먹어 보지만 맛은 그저 그래서 재구매 의사는 없다. 나는 정말 맛있게 수제사탕을 만들어서 팔고 있는데 옆집에서 파는 맛없는 수제사탕을 먹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까지 나쁜 입소문을 낸다.
“으이그, 저거 먹지 마. 되게 맛없어.”
이것은 프랜차이즈 역시 마찬가지다. ㅇㅇ 명태조림이 맛있어서 다른 지역에 있는 동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같은 메뉴를 시켰는데 맛은 사뭇 달랐다. 뭐가 그리 아까웠는지 소스를 턱 없이 부족하게 써서 식감과 맛 모든 것이 다른 매장과 달랐다.
모든 프랜차이즈 매장이 동일하게 맛이 유지 된다면, 게다가 모두 맛이 있다면 플러스 홍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처음 들른 매장이 맛없는 곳이었다면 전국의 모든 매장이 도매 급으로 마이너스 홍보가 될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의 공동체적 운명은 여러 이슈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업체관계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면 그 피해가 아무런 잘 못 없는 가맹점주 들에게 전가 되는 이른 바 ‘오너 리스크’를 우리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한국 사람은 그게 문제야. 누군가가 칼국수로 성공을 하면 본인은 볶음밥으로 승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따라 하거든.”
아니, 그것은 한국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경우는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있다. 심지어 아시아 일부국가에서는 2호점인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카피하는 사례도 많다.
프랜차이즈를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정보를 받아들일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유연성, 유연성이 사람을 객관적이게 만든다. 섣부르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보다는 남의 얘기 듣듯 흘러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만의 주관이 형성된다.
객관적 경험의 반복으로 얻어진 주관은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소신’이라는 것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그것이 장성하면 하나의 ‘신념’이 된다. 사람이라면 꿈이 있어야 하고, 꿈을 이루려면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힘'이 필요하다.
상징적 의미,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미래의 사업설계도를 그릴 것입니다. 무엇이든 그리면 현실이 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혹시 나에게 정말 그런 백지가 있는지 의심이 드는 분들을 위해 잠시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진규의 첫 번째 목표는 월 소득 천만원이다. 그러나 그것을 향해 달리기 전에 먼저 만들어야 할 것이 있다. 망하지 않는 구조. 절대로 망하지 않는 구조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 언제나 그것이 선행 되어야 한다.
과연 그런 구조가 가능할까? 마음만 먹으면 우주도 왕복하는 것이 사람이다. 우주 왕복선을 만든 사람도 처음엔 무(無)에서 ‘우주 왕복선을 만들겠다.’는 생각하나로 시작했다. 모든 발명과 발견은 모두 그렇게 이루어 졌다.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어려울수록 편안하게’
평소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하게 구조를 분해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집합체도 하나하나 분리해 놓고 보면 단순해 보인다. 만일, 분해를 해도 여전히 복잡해 보인다면 단순해 질 때까지 계속 분해하면 된다.
음식점을 예로 들어 보자. 음식점을 예로 드는 이유는 제조업과 판매업이 어우러진 복합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유행타지 않고, 계절 타지 않고, 전염병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아이템으로 맛있게 만들어서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느낌이 들도록 주는 음식점은 망하지 않는다.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런 가게를 내지 못하는 걸까?
망하지 않는 건실한 가게를 만들어 생계를 해결하는 것까지를 장사라고 한다면, 이것을 발판으로 소득을 확장시키는 것은 사업이라 해보겠습니다.
망하지 않는 가게를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의 확장은 무궁무진하다. 우선 외부 홍보를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오던 고객은 계속 오고, 거기에 신규 고객이 계속 늘어난다면 자연히 줄을 서서 먹는 점포가 된다.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할 수 있을까. 손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해가며, 리스크가 없다면 모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보자. 막상 실천하면 머릿속에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아이디어로 발전한다. 이것은 괴테의 시 ‘지금 당장 시작하라’에서 언급 된 모든 천재성의 특징이다. 비범함은 한 가지 주제에 몰두해서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어느 순간 발현 된다. 이 법칙에 예외는 없다.
포장 또는 택배 주문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직영으로 운영하는 2호점, 3호점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잘 가공하여 프랜차이즈 론칭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초등학생도 상상할 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시나리오다.
“말은 참 쉽게 하네. 어디 그게 생각 되로만 되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에이, 막상 부딪혀보면 호락호락하지 않지.”
“그러니까 무엇 때문에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 건가요?”
“그걸 어떻게 말로하나. 나도 모르지.”
퍼즐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누구도 일부러 퍼즐을 맞춰보려 하지 않는다. 귀찮기 때문이다. 생각의 퍼즐을 맞춰보는 것이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문제점을 분석해보면서 퍼즐을 맞춰보는 것을 피하려 한다. 그러나 생각하는 습관이 훈련 되지 않은 사람은 생각다운 생각을 하지 못한다.
세상 모든 문제는 대게 사람들이 만들어 내고, 사람이 만들어 낸 문제는 사람이 풀 수 있기 마련이다. 보이지 않는 적, 추상적인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려움이 사사질 때까지 구체적으로 분해해 보는 것이다.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도 자꾸 망해서 어쩐지 나도 그렇게 될 것 같다.”
“망하는 가게의 음식은 맛이 있었는가?”
“솔직히 그저 그랬다.”
“음식의 양은 푸짐했는가?”
“딱히 푸짐한 느낌이 드는 가게는 없었던 것 같다.”
“만일 맛있고 푸짐한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다면 갈 것인가?”
“당연히 간다. 매일 갈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갈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런 가게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상품을 준비함에 있어 인색해 보이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단순히 인색해 보이는 것을 모면하는 차원을 넘어 후하고 푸짐한 느낌이 중요하다. 이것은 저렴한 가격보다 중요하다. 우선 사람들은 시각 의존적이고 대체로 감성적이다. 한 마디로 본능적으로 들어오는 시각정보를 분석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우와! 엄청 푸짐하네.”
“뭐가 푸짐해! 옆집 짬뽕은 5,000원인데 여기 짬뽕은 12,000원이니까 가격을 고려하면 하나도 푸짐한 것이 아니다.”
이처럼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므로 가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상품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낄 고객의 기분이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고객선정이다. 저렴한 상품을 찾아다니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기획하면 가시밭길이 시작 된다. 그들은 늘 더 싼 것만을 찾아다니기 때문이다. 사업은 ‘저렴함’이 아닌 ‘품질’로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야 장수할 수 있다.
좋은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파는 것은 성공한 사업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소비와 생활수준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저렴한 가게, 저렴한 제품은 오히려 품질에 대한 불신으로 아예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한 마디로 너무 저렴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난 쭈꾸미볶음 집을 하고 싶지만 쭈꾸미볶음은 할 줄 몰라요.”
“인터넷에 떠도는 쭈꾸미 레시피 중에 가장 평이 좋은 10개만 엄선해서 쭈꾸미 볶음을 100번만 해보세요.”
쭈꾸미 볶음을 혼자 100번도 해보지 않고 쭈꾸미 볶음집을 차리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안 망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 주변에는 자기가 먹어봐도 맛없는 음식을 파는 가게가 너무도 많다. 어렸을 적만 해도 돈을 주고 사 먹는 밥은 당연히 맛이 있었다. 그 때는 음식 만드는 것이 엄연한 기술로 취급 되었고 기술이 있는 분만 식당을 냈다.
기술이 없으면 배달, 설거지를 거쳐 채소 다듬는 주방보조를 하며 주방장에게 혼도 나도 때로는 매도 맞아가며 일을 배워 전문성을 갖추려 했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그 때는 그렇게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렇게 배워서 가게를 열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고 먹고는 살 수 있었다.
“어렸을 땐 짜장면이 최고였는데 요즘은 입맛이 변해서 예전 같지가 않아.”
“아니, 입맛이 변한 것이 아니라 자장면이 변한 겁니다. 맛있는 자장면을 먹으면 어렸을 때 그 맛 그대로 납디다.”
이렇게 모든 추상적 두려움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답변해가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해야 할 일을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하는 ‘나태함’만이 남게 된다. 나태함이 조급함을 만나면 사람의 인생을 폭파시키는 시한폭탄이 된다.
조급함이란, 준비해야 할 일들은 귀찮아서 하지 않고 급하게 오픈부터 하려고 하는 태도이다. 전문성을 갖출 때까지 성실하게 배우기도 귀찮고, 하나하나 고민하며 사업을 준비하기도 귀찮은데 사업은 빨리 하고 싶은 사람은 합법적 사기꾼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귀찮으시지요? 돈만 가져 오세요. 제가 다 준비해 드리지요”
나태함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나태함은 하나의 습관이다. 나쁜 습관을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습관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즉, 성실한 습관이 필요하다. 게으름이 습관화 된 사람은 우선 기도의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기도에서 승리한 사람에게는 세상을 이길 성실함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도만 하면 안 되고 노력도 해야지.”
처음에는 기도만 해도 된다. 기도가, 사람으로 하여금 최대 효율성을 내기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 있는 사람만이 위대한 발명과 발견을 이루어 낼 수 있다.
기도가 충분히 차고 넘치면 행동이 유발 된다. 그것은 폭주하는 엔진과 같아서, 당사자를 행동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태로 만든다. 세상은 이것을 ‘열정’이라 부르고 우리는 ‘성령 충만’이라 부른다.
성령 충만해서 거룩한 동기를 가슴에 품은채로 쭈꾸미를 볶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성령 충만해서 보일러를 수리한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남은 인생을 살게 될까?
우선 다단계에서 실속 있게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 예를 들어, 자기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백만원을 받은 사람이 있어. 반면 자기돈 4백만원을 써서 5백만원을 받은 사람도 있지. 사람들의 박수야 받겠지만 실제로는 2백만원 번 사람보다 실속은 없겠지.
가장 중요한 포인트!!
실적 좋은 선배를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해. 영업은 도제식학습이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앞으로 내가 어떤 사원이 될 것인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 못하는 선배에게 배워서 저조한 실적을 내면 그 성적이 계속 따라다닐 수도 있어.
재미있는 얘기하나 해줄게.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콜센터가 있어. 동일한 보험사에서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건데도 한군데는 고능률 사원 평균 급여가 500~1,000만원 사이인데 반해 다른 곳은 300~400만원 미만이야. 퇴사율도 엄청 높지.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분위기야.
‘아, 다들 저렇게 벌어가는 구나.’
사람은 누구나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목표가 주어 졌을 때, 목표를 이루기 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그런데 생각해봐. 선배님도 못하는 실적, 후배 입장에서 엄두가 나겠어? 그러니까 잘하는 선배를 찾아. 영업은 의지력과 전략 즉 보이지 않는 힘으로 싸우는 게임이야.
“어차피 써야 하는 생필품이니 한번만 거래를 성사시키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해서 소득이 발생한다.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도 돈이 들어온다.”
모든 다단계에서 이런 말을 할 거야. 다른 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새빨간 거짓말이야. 관리가 없는 영업은 세상에 없어.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도 계속해서 고객관리를 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 것을 주문해.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속 적인 관리’ 뿐이야.
그래서 기업들도 계속 광고를 하고, 영업사원들은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인사도 하고 선물도 해. 그렇지 않으면 어렵게 만들어 놓은 거래처들을 뺏기니까. 너도 소비자잖아. 입장 바꿔 생각해봐.
결국 넌 누군가에게 치약이나 샴푸가 떨어질 때쯤, 너희 물건을 써 달라는 부탁을 평생 해야 해. 그게 업무의 일부니까. 여기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어. 고객은 쇼핑의 자유가 침해당한다는 생각을 할 거야. 너는 네 일이니까 그 회사 물건만 쓰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
신라면도 먹고, 진짬뽕도 먹고 싶은데 너는 자꾸만 너희 회사 라면만 먹으라고 강요를 해야 해. 예전에 어머니께서 어떤 성도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단계 물건을 써야 했는데 그 때 우리 집에는 항상 워워라면이 있었지. 누나랑 동생이랑 나랑, 서로 안 먹겠다고 사양해서 워워라면이야.
우리는 라면을 끓이면 항상 온 가족이 함께 먹었어. 나 혼자 죽을 순 없다. 뭐 그런 심정. 그렇게 해서 간신히 한 박스를 먹어치웠는데 어느 날 집에 오니 워워라면 두 박스가 와 있었어. 그 성도님이 미워지려고 하더군. 사람은 원래 펜잘 먹다가 타이레놀 먹고, 엘라스틴샴푸 쓰다가 케라시스를 써.
사람이 꼭 기능과 가격을 기준으로 쇼핑을 하는 것은 아니잖아. 쇼핑은 이제 사람들에게 일종의 문화생활 같은 거야. 둘러보다 딸기 향 샴푸도 사고 단순히 포장이 예쁘다는 이유로 사보고 싶은 것도 있어. 하지만 너의 지인들은, 지인이라는 이유로 쇼핑에 제약을 받게 되는 거지. 기분 나쁘라고 하는 얘기 아니야. 이 정도 저항도 물리치지 못하면 어떻게 성공하겠어?
우선 다단계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부터 알아볼게. 샘이 원가 1만원짜리 썬크림을 2만원에 팔려고 해. 샘은 미키에게 제안을 하지.
“미키, 이거 2만원에 팔면 너 5천원 줄게.”
이렇게 되면 샘과 미키는 각각 5천원을 벌게 돼.
그런데 미키도 플루토에게 제안을 했어.
“플루토, 이거 2만원에 팔면 너 3천원 줄게.”
플루토가 1개를 팔 때 마다 샘 5천원, 미키 2천원, 플루토는 3천원을 벌게 되었어.
얼마 후, 플루토 또한 자신의 동생 데니스에게 같은 제안을 했어.
“데니스, 이거 2만원에 팔면 너 1천원 줄게.”
데니스가 1개를 팔면 샘 5천원, 미키 2천원, 플루토는 2천원, 데니스 1천원을 벌게 된거지.
어느 날, 보스 격인 샘이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되었어. 그러나 샘은 어차피 자기가 받는 5천원의 소득은 보장이 되는 터라 이 모든 영업 조직을 인정해 주었어. 그래서 일종의 기본급 없는 영업조직이 탄생하게 된 거야. 계속해서 데니스는 토니에게, 토니는 케인에게, 케인은 도널드에게 제안을 했어.
“도널드, 이거 2만원에 팔면 너 100원 줄게.”
“어이가 없네. 100원 때문에 내가 그걸 팔 것 같니?”
도널드에게 거절당한 그 위 기수들이 모여서 회의를 통해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어. 도널드가 많이 팔 경우에는 자신들의 수입을 조금씩 줄여서 도널드에게 더 주기로... 양보해도 그것이 더 이득이니까...
“도널드, 1개 팔면 100원이지만 만약 10개를 판다면 1000원을 보너스로 줄게. 그리고 20개를 판다면 3000원의 보너스를 줄게. 그러면 한 달에 6천원도 벌 수 있어. 썬크림은 어차피 없으면 안 되는 물건이잖아. 어차피 쓰는 물건인데 이걸로 바꾸어 쓰기만 해도 돈이 생기는 거야. 안할 이유가 없잖아. 부수입으로는 너무 좋잖아.”
여기서 포인트!
만약에 도널드가 샘의 매장에 판매사원으로 취직해서 선크림을 팔았다면 5천원 * 20개 = 10만원을 벌었을 거야. 하지만 도널드는 다단계를 선택했기 때문에 6천원만 갖고 나머지는 위 기수들이 가져가. 그래서 다단계 초기에는 수당이 많이 적지.
예를 들어 정수기 판매점에 취직해서 100만원짜리 정수기 1대를 팔았을 때의 수당과 다단계에서 100만원짜리 정수기 1대를 팔았을 때 수당을 비교해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거야. 몇 배? 아니 몇 십배까지도 차이가 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모두 도널드야. 만일 도널드 신세를 면하고 싶다면 계속 사람들을 영입해서 올라가야 해. 그런데 영입한 사람들이 자꾸만 도망을 간단 말이지. 너는 도망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잡아 둘 것인지 대책을 세워야 해.
영업회사는 크게 기본급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가 있어.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회사는 기본급을 전혀 안 주는 회사야. 사원들이 한푼 못 벌어도 회사는 손해 볼게 전혀 없다보니 말도 안 되는 조건으로 상품을 팔게 시키기도 하거든. 1만원도 안 되는 다시마를 기능성 다시마라며 20만원에 판매를 시킨 사례도 있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기본급이 있는 회사 같으면 절대 못 그러지. 예를 들어 기본급 100만원을 주기로 한 회사의 사원이 1건의 계약도 따내지 못하면 회사는 계약 1건도 못한 사원에게 100만원을 줘야해. 100만원을 고스란히 손해 보게 되지.
당연히 회사는 사원들에게 팔릴만한 물건을, 팔릴만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기본급이 전혀 없는 회사는 사원을 천명, 만명 뽑아서 그 많은 사람이 한 푼 못 벌어도 아무런 피해가 없지. 그 다시마는 팔렸냐고? 응, 지인들 있잖아. 지인들에게 쭉 팔고 더 이상 사줄 사람 없으면 사원들이 알아서 떨어져 나가거든. 회사는 또 새로운 사원 뽑으면 되니까.
이런 회사들의 특징은 사원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영웅을 키운다는 점이야. 영웅들이 무용담을 들려줘야 다른 사람들도 희망을 품게 되니까. 그러나 영웅들 역시 자신의 이권이 달려 있기 때문에 과장이나 거짓이 섞일 수 있어.
그러니까 영웅들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가늠할 수 없어. 게다가 다단계에서는 자신의 매출이 무너지면 아랫사람들이 의욕을 잃고 도망갈까 봐 자기 돈으로 무리하게 물건을 사서 등급을 맞추는 경우도 있어. 위의 직급일수록 그 금액도 커져서 빚까지 지게 돼.
내 돈으로 매출을 맞춰야 될 정도라면 포기해야지. 세상에 안 되는 것도 있는 거잖아. 아니라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그럼 차라리 미국 대통령을 해.
H사 최고 등급 달성자 W씨가 몇 년 후 보니 A사로 옮겨가 있더라. 라인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한 번 만들면 평생 소득이 들어오는 것이 다단계의 메리트라며? 그런데 어렵게 쌓은 라인을 두고 왜 떠났을까?
나름대로 이유를 말하겠지만 진실은 우리가 알 수 없지. 포장지를 벗겨내고 진실을 봐. 이상하면? 이상한거야. 10년 이상 그곳에 있던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퇴사율은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 보렴.
일부 다단계에서는 비현실적인 가격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기능성, 고품질’이라는 말을 쓰는데 기본급을 주지 않는 회사를 들어 갈 때는 이 회사가 정상적인 물건을 타당한 가격에 파는 회사가 맞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봐야해. 마지막으로 영업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줄게.
첫째,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는 고가의 물건, 예를 들어 정수기, 옥장판, 돌침대 이런 것은 NO!
다단계 사업의 메리트는 재구매로 인한 지속적인 소득이야. 그러려면 재구매가 계속 필요한 세제, 목욕용품 같은 소비재를 주력으로 해야 해. 그래야 계속 그 사업을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먼저 물어봐도 인터넷으로 사라고 하는 것이 좋아. 어차피 인터넷으로 비교해 보면 보나마나 다단계가 많이 비싸서 안 살 확률이 너무 높거든. 어차피 못 팔 바엔 신뢰라도 얻자는 거지. 팔았다하더라도 자신이 비싸게 샀다는 생각이 들면 돌침대가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두고두고 널 원망할지 몰라.
둘째, 사람들은 물건이 아니라 세일즈맨의 확신을 사. 그러니까 확신을 가져. 세상에 팔 수 없는 물건은 없어. 해외에서는 그냥 돌맹이를 행운의 돌이라고 속여서 비싼 값에 팔았던 사례가 있고 국내에서는 ‘족집게 증권가이드’라는 명목으로 거액을 받고 있는 사례가 지금도 있어. 구직 사이트에 이런 공고가 떴었어.
[급여 1천~2천만원]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사람에게 무작정 전화해서 ‘600만원을 내면 1년 동안 증권종목 추천해 주겠다. 우리말만 들으면 주식 거부가 된다.’고 말하는 업무야. 신기한 것은 일하겠다고 오는 사람도 있고, 그런 전화를 받고 본적도 없는 사람에게 카드번호를 주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지. 정말 돈을 버냐고?
그 회사 오너가 강남의 구멍가게만한 사무실에서 사원들에게 이런 말을 했데.
“여의도에 사원 수백명이 있는 본점이 있다. 강남에 분점을 내려는 거다.”
결론은, 사원들은 날마다 가입고객들로부터 피해를 배상하라는 전화에 시달리게 되었어. 그 오너가 말한 여의도주소지로 찾아가 봤더니 책상 한 개만 빌려서 사업자등록만 냈더래. 이런 업체들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합법’이라는 사실.
20만원짜리 다시마도 파는데 생필품을 왜 못 팔겠니. 무엇인가에 몰입해서 최선을 다해본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야. 난 정상적인 다단계 물건에 대해서는 중립이야. 하지만 세뇌는 당하지 마. 사람을 이용하려는 세력은 어디에나 있으니 너의 판단력을 지켜. 습관적으로 본질을 보려고 해봐.
“좋다” 그러면 무조건 “네” 하지 말고 ‘그것이 정말 그런가?’ 보려고 하면 보이기 시작할 거야. 힘내라 코니야!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팔러 다니는 강사들 중에는 우연 즉, 후발주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할 수 없는 요소들을 빼고 설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근근이 먹고 살 정도로만 돈을 벌던 식당 뒷산에 터널이 뚫렸다. 곧 식당은 좋은 풍경을 보려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박집이 되었다. 이 성공은 맛 + 풍경 + 우연의 산물인 셈이다. 그 곳에서 후발 주자가 식당을 내면 어떻게 될까?
이미 부동산이 오를 만큼 올라서 토박이 점주들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공고 졸업 후, 곧바로 전화국에서 선로 교체작업을 돕던 박씨는 우연히 PCS폰 대리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휴대전화가 막 퍼져나가던 초창기라 박씨는 큰돈을 벌어 몇 개의 점포를 더 냈다. 박씨는 신형 BMW를 타고 다니며 자신이 얼마나 휴대폰 판매의 고수인지를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박씨의 말이면 껌뻑 죽는 추종세력까지 생겼다. 완벽한 성공자의 모습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씨의 부모님이 여기저기 하소연하는 소리는 조금 달랐다.
“아휴! 저 놈 때문에 속상해 죽겠어. 매달 찾아와서 돈 달라고 하는데... 이번에 우리 살고 있는 집을 담보 잡아서 대출까지 받겠다고 하더라니까.”
박씨 말고도 필자 주변에는 초창기 휴대폰 매장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꽤 있다. 빌딩까지 산 사람이 있을 정도이니 초기 휴대폰 매장을 한 사람은 대부분 큰돈을 번 것이 사실인 듯하다. 그들은 어떻게 휴대폰 매장을 하게 되었을까? 정보통신의 미래를 보는 식견이 있어서?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가장 큰 계기는 주변의 정보다. 주변에 빵집으로 돈을 번 친구가 있는 사람은 빵집을, 옷 가게로 돈을 번 언니가 있는 동생은 옷집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또 주변에 들려오는 정보도 한 몫 한다.
“야야야, 이번에 좋은 조건으로 휴대폰 매장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더라.”
박씨는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고, 우연히 찾아 온 기회를 잘 잡았다. 잡고 보니 대박이 났다. 우연도 실력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박씨가 ‘만들어 낸’ 성공은 아닙니다. 게다가 박씨는 그 기회를 지속적인 성공으로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휴대폰 매장이 과포화 상태인 지금, 박씨 역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점효과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 박씨에게서 아무래도 우리가 배울 노하우는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박씨의 주변에는 여전히 그의 말대로 하면 성공한 휴대폰 매장 오너가 될 것이라는 로망을 품고 따라다니는 추종자들이 있다.
우연까지 배울 수는 없다. 우리는 복권 1등의 행운을 진지하게 기대하며 그것에 우리의 인생을 걸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운과 확률이라는 요소에 나와 가족의 인생을 맡길 수 없다. 그러므로 성공한 사람을 롤 모델로 삼고 무엇인가를 배워보고자 한다면, 먼저 그 사람의 성공 원인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그의 성공을 둘러싼 포장지를 벗기고 본질을 파악한 후 적용점이 있다면 배우면 된다. 그러나 성공의 이유가 자본의 힘, 우연 같은 것이라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이미 우위를 선점한 싸움에 도전할 필요도 없다.
디저트카페로 월 매출 5천만원을 올리던 최씨는 동일한 브랜드 매장을 3개 더 오픈했다. 그러나 1개의 매장은 매출이 영 부진하여 폐업을 했고 2개는 직원들 월급을 주면 간신히 유지만 되는 수준이다.
최씨는 월 매출 5천만원을 올리는 매장의 오너지만 그가 여는 매장이 항상 그런 매출을 올리는 것은 아님이 증명 되었다. 따라서 최씨의 5천만원 점포는 최씨의 능력 이상의 무엇, 즉 사람들이 우연이라 부르는 요소가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매장을 늘리면 시야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그 보이지 않는 틈바구니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요소들이 매출하락을 유도할지 우리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학원을 예로 들면, 대충 가르치는 교사가 있다. 식당의 경우에는 주인 몰래 불친절한 행동을 하는 종업원들이 있다. 결론은 주인만 손해를 입게 됩니다.
매장을 확장해서 매출은 늘었는데 희한하게 순수익은 변화가 없는 경우가 있다. 수강생을 더 받으려고 학원을 더 큰 곳으로 옮겼더니 임대료도 늘었다. 교사를 더 고용했으니 인건비도 늘었다. 차 떼고 포 떼니 크게 남는 것은 없는데 원장으로서 관리해야 할 일만 잔뜩 늘었다. 게다가 이제는 직원들까지 관리해야 한다.
기업체에는 직원들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따로 있다. 관리자는 대체로 일반 직원들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다. 그만큼 전문성과 책임이 따르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사1명을 두고 수강생 70명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과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의 G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의 월 순익은 비슷하다. 자기 인생의 최대 실수가 학원 확장이었다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학원장이 적지 않다.
스몰비즈니스와 빅비즈니스는 어쩌면 전혀 다른 영역일지 모른다. 똑같은 된장찌개를 팔아도 손님의 규모에 따라 스몰비즈니스와 빅비즈니스로 구분이 된다.
음식점 하루 매출 목표가 100만원인 주인은 혼자서도 매장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일 매출 1,000만원을 목표로 하는 음식점의 주인은 종업원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큰 사업장일수록 직원들을 거느릴 수 있는 통솔력과 힘들게 훈련시킨 스텝들이 오래도록 직장을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드는 덕(德)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빅비즈니스로 출발하는 사람은 어떨까?
돈을 버는 도구는 두 가지가 있다. 첫 째는 돈으로 돈을 버는 방법 즉, 돈이 도구인 경우다.
둘째는 자신의 노동력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다. 자신이 도구인 셈이다. 대형자본으로 진행하는 투자형 사업과 소형 자본으로 진행하는 생계형 사업은 재정을 집행함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다루려는 것은 자본이 충분해서 어지간한 장애물쯤은 돈으로 극복할 수 있고, 실패해도 즉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본적 여유가 있는 분을 위한 주제가 아니다. 가진 것이라곤 자신뿐인,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실패하면 큰일 난다는 두려움을 지닌 분들을 위한 이야기다.
실패해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의 충분한 자본이 있다면 과감하게 빅비즈니스를 시작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자본은 없으면서 여기저기 대출을 끌어 모아 하는 빅비즈니스라면 신중하길 권하고 싶다. 의외로 소 자본가들이 대출로 빅비즈니스에 도전해서 3대가 망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패하면서 배운다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꼭 그렇지만도 않다.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자신감, 자본금만 줄어들어 성공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패는 독사처럼 다뤄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의 어머니는 누구일까? 그것은 작은 성공이다. 반복 된 작은 삶의 성취가 큰 성공을 가져온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승리하고 계속 승리해서 승리가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진검승부를 요구하는 인생에서, 모든 실수와 실패는 나의 삶에 진짜 상처를 남긴다. 상처는 사람을 약하게 만들고 회복의 시간을 요구한다. 실패보다 성공과 성취에서 더 큰 성공을 향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실패를 딛고 성공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실패로 끝난 사람에게 실패는 결코 어머니일 수 없다.
실제로 실패는 또 다른 실패를 낳게 하곤 한다. 콩을 심은 자리에는 계속 콩이 나듯 성공하는 사람은 대체로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실패하는 사람은 계속 실패만 하다가 실패자의 신분이 되고 만다. 실패할수록 자본금, 나이, 체력, 자신감 모든 것이 감소한다.
“직원들을 인내와 존중으로만 대하였느냐.”
“예. 스승님.”
“참으로 잘 하였구나. 그래 어찌 되었느냐.”
“가게는 망하였고 저는 암이 걸렸사옵니다.”
지구인이 맞나 의심 될 만큼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우주인이라고 가정해보자. 만일 우주인이 내 가게에 직원으로 들어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심으로 그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면 되지요.”
“그동안 가게는 어떻게 될까요.”
필자의 칼럼 ‘영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사람을 지능적으로 기만하는 사탄의 행태에 대해 이야기를 한바 있다. 그러니까 ‘주님의 일’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서 우리의 시간과 열정을 헛되이 소진하게 만드는 사탄의 특파원들을 우리는 분별해야 한다.
긴 병에 효자 없다며 겪어 보지 않았으면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우주인이 우주인인 이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건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이 없기 때문이다.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이미 그는 지구에 잘 정착한 지구인으로 살고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반성할 줄 모르기에 모든 훈계를 방탄유리처럼 튕겨내 버린다.
게다가 본래부터 사람은 비난을 받으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비난한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직원을 비난하는 것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조직에 적을 심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렇다고 모든 직원을 칭찬과 격려로 대하는 것이 가능할까.
직원들에게 적절한 협박(?)을 사용해서 본인의 할당량을 채우게 하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업무를 맡길 수 없는 사람이 분명 있다. 한마디로 좋은 말로 해서는 듣지 않고 욕을 먹어야만 말을 듣는 상식 밖의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사람에게도 사랑과 격려의 리더십이 통할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하지만, 사람의 성품이 변화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와 희생을 필요로 하는가?
따라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오너들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첫 덕목은 적합한 인재를 선별해 낼 수 있는 안목일 것이다. 고용목적이 사람의 갱생이라면 모를까, 월급을 줘가며 인격수련을 시켜줄 의향이 없다면 왜 대기업들이 인턴 제도를 거쳐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아무리 작은 점포를 운영하더라도 직원을 선발 할 때는 최소한 10명 이상 직접면접을 보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을 만나볼수록 사람 보는 안목도 생기고 좋은 직원을 만날 확률도 높아진다. 게다가 이처럼 힘든 과정을 거쳐 손수 직원을 고용한 오너는 직원들을 자신의 기분에 따라 함부로 대하기 어렵다.
이력서등 정해진 제출양식과 제시한 면접복장을 지키는 사람이라면 사내 규정을 준수할 확률이 높다. 혹시 마음이 쏙 드는 사람이 중간에 나타나도 반드시 정해 놓은 면접 숫자를 다 채우는 것이 좋다. 만약 지원자가 충분하지 않다면 그 때는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업계 평균보다 급여가 지나치게 인색하거나 근무조건이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직률도 높아서 계속 새로운 직원을 고용해서 훈련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을 야기할 수 있다.
1. 시간 도둑질을 하지 말라.
시간도둑질이라 함은 은근슬쩍 시간외 근무 수당을 주지 않고 시간외 근무를 시키는 행태를 말한다. 자신이 필요해서 직원을 퇴근시간 이후에도 남게 했거나, 남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게 도둑질한 시간을 시급으로 환산해서 1달, 1년을 모았을 때 상당한 액수가 된다면 그것은 명백한 금전착취에 해당된다.
스스로에게 정직하다면 누구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다. 정직함으로 당당한 오너는 침묵으로도 직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2. 업계 평균보다 조금 더 후하게 주라.
10~20만원에도 갈등할 수 있는 것이 직원들의 마음이다.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직원이 먼저 갈등하지 않도록 업계 평균 급여보다 조금 더 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일 잘하는 직원을 돈 때문에 경쟁업체에 뺏기는 오너라면 자신의 사업가적 자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3. 사적인 감정을 직원들에게 해소하려 들지 말라.
어떤 오너들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위해 고용하긴 했지만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곤 한다. 그러면서 무의식중에 자신의 신분자체가 직원들보다 높다는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직원 입장에서 보면 회사는 내가 일을 해주고 돈을 받기 위해 다니는 일터일 뿐이다.
게다가 급여도 공짜로 받는 것이 아니고 한달간 일해주고 받은 대가에 불과하다. 직원들은 회사업무에 대한 대가만 지불 받고 있을 뿐 그 외의 비용에 대해서는 지급받고 있지 않다. 조금 과하게 얘기하자면 직원들에게 업무이외의 영역에서 서비스를 원하거나 함부로 화를 내며 사적인 감정을 해소하려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정신과의사들은 환자들을 상담해주는 대가로 그에 따른 진료비를 받는다. 환자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좋지 않은 감정을 해소하는 대가로 많은 진료비를 지불한다. 직원들의 사적인 생활까지 참견하는 오너들이 있는데 직원들은 업무에 대한 노동력만 제공하기로 약속된 업무 파트너이다. 오너는 직원의 주인이 아니다. 수평적 선상에서 상대를 대하는 습관을 들이면 존경과 존중을 받는 것도 습관이 될 것이다.
4. 조직의 규정은 미리 명시해 두어야 한다.
학원을 운영할 때의 일이다. 좋은 근무 조건을 만들려는 노력 덕분이었는지 당시 교사들은 우리학원을 평생직장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어느 조직에나 한 명쯤 있기 마련인 우주인이 내게도 찾아 왔다.
S라는 여교사였는데 출근 둘째 날부터 보일러가 터졌다고 결근을 하고 자꾸만 결근을 하려고 해서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달라고 정중하게 부탁을 했더니 이번에는 근무시간에 습관적으로 자리를 비우고 개인 업무를 처리하러 나갔다.
총 5시간을 근무하는 사람이 1시간여를 매일 비웠으니 도저히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중하고 단호하게 근무시간에 자리를 지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지각을 시작했고 그것을 금하자 일이 있다고 조금씩 정해진 근무시간보다 빨리 퇴근을 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S는 내가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산 그녀의 시간을 역으로 도둑질 하면서 최악의 근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어쨌거나 이 공방전은 잘 마무리 되었고 S역시 심성은 착한 사람이어서 그녀가 결혼해서 직장을 그만둔다고 말할 때까지 2년을 더 근무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교사들로부터 들었는데 S가 학원을 떠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원장님이 입사초기에 일부러 군기를 잡으려고 자신을 매일 혼냈다. 대부분 사소하고 쩨쩨한 것들이었다. 아무래도 그때 당시 원장님이 자기한테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당시의 경험은 나에게 좋은 깨달음을 주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어서 모든 지구인들의 보편적 행동양식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 내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지?’ 싶은 행동을 누군가는 매일하며 살고 있다는 것. 그래서 조직에는 규정이 필요하고 규정은 내 마음속이 아니라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사전에 공지하거나 잘 보이는 곳에 명시해야 한다는 것.
사람을 바꾸는 데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타인을 교정하려는 시도를 시작하기 전에 신중하게 판단하시기를 권하고 싶다. 그 사람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이라면 당신은 세상에서 이루지 못할 꿈이 없다.
좋은 사람으로 만들려 하지 말고 좋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이것은 순전히 기도의 영역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 특히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만남의 축복을 위해서 기도하자.
‘한 번 판로를 열어 놓으면 지속적으로 소득이 들어온다. 그때부터는 앉아 있어도 저절로 돈이 들어온다.’
이런 메리트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정말 매력적인 조건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위험요소가 있다. 사람들의 탐욕이라는 만고불변의 변수이다.
한 번 판로를 열어 놓으면 지속적으로 소득이 들어오는 사업, 프랜차이즈에서는 이것을 지사라고 한다. 지사는 본사 대신 가맹점을 모집한다. 그리고 매월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소득의 일정부분을 중간에서 취한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학원의 경우, 책을 주문할 때마다 지사는 1만원을 소득으로 갖게 된다.
만일 학원에서 매월 100권씩 주문한다면 지사는 매월 100만원씩 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가만히 있어도, 골프를 치러 다녀도, 아파서 누워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 일단 이론상으로는 그러하다.
그렇다면 지사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돈을 내고 원하는 지역사업권을 사야 한다. 그리고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해서 자기 일처럼 가맹점들을 모집해야 한다. 본사에서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1원도 없다. 이곳에서 어떤 합법적인 사기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최원철씨는 ‘수학대왕’이라는 브랜드 서울 지사권을 샀다. 그리고 열심히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홍보를 했다. 새로 생긴 브랜드라 처음 1년간은 소득이 전혀 없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끝에 2년차 되었을 때는 가맹점이 200여개나 되었다. 그런데 최원철씨는 본사에서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게 된다.
“서울 지사권을 10개로 쪼개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
“10% 씩 주던 수익금을 5%로 줄이겠다.”
일부지사장들은 더욱 강도 높은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실적이 형편없으므로 아예 지사 권을 박탈하겠다. 나가라!”
최원철씨는 그동안 투자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본사에서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일단 지사 권은 팔면 돈이 된다. 10개로 나누어서 팔면 그만큼 돈이 된다. 본사에서는 나름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하겠지만 최원철씨는 억울하기만 하다. 지사장들은 남의 사업만 키워주고 쫓겨나는 겪이 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저는 지사 같은 거 하지 않았을 겁니다.”
한 영어 프랜차이즈의 마포지역을 맡고 있던 한 지사장은 이런 통보를 거두어 달라고 본사에 찾아가서 무릎까지 꿇었다는 후문도 있다. 많은 학원장들이 한 번쯤 지사장을 꿈꾼다. 하지만 여기서도 1:9의 법칙은 여전히 적용 된다. 우선 영어 프랜차이즈 중에 지사장들이 돈을 벌 수 있을 만큼 성공한 브랜드는 손에 꼽힌다.
특별한 영업력이 없다면 가장 힘든 영업 중에 하나가 지사라고 생각한다. 학원운영에서 성공을 거둔 베테랑 학원장들이 지사장에 도전했다가 백기를 든다. 이들이 좌절을 맛보게 되는 이유는 영업력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본사의 모럴헤저드 때문이다.
최원철씨처럼 영업을 잘해서 가맹점을 만들어 놓고도 토사구팽 당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계약기간이 끝났다며 일방적으로 최초에 한 약속을 변경하면 지사장들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것이 법으로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어떻게 그런 법이 있을 수 있지요?”
본사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된다. 영업도 못하고 나태하기까지 한 지사장이 한 지역을 알박기하고 버티며 전혀 활동을 안 한다면 본사는 그 지사장 때문에 손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모든 계약에는 시효가 있다. 합법적 계약에는 ‘종신토록’이라는 조항이 없다. 길어봤자 5년, 그러나 통상적인 계약갱신은 1년이다. 계약이 만료 되면 유리해진 쪽이 불리해진 쪽을 언제든 내칠 수 있다.
“아니, 그렇게 의심하며 복잡하게 어떻게 살아요? 서로 믿고 사는 거지.”
앞서 칼럼에서 재능사기에 대해서 짧게 언급한 바 있다. 재능사기란 재능기부의 반대말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지사영업은 나에게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하게 해 준 아이템이다. 성공을 했는데, 성공을 하면 할수록 실패를 했다. 지사장을 할 때 데뷔 첫 달부터 전국 매출 1위를 놓쳐 본적이 없었다. 그것도 2등과 3등을 합친 숫자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실적이었다. 하지만 앞서 기록한 합법적 사기 사건이 내게도 찾아왔다. 그래도 소문은 잘 나서 이곳저곳 스카웃 제의가 들어 왔다.
“지사권을 무료로 주겠다. 원하는 만큼 주겠다. 부산 위쪽을 전부 주겠다. 지사장 그 이상의 자리도 주겠다.”
나는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광야에서 40년간 뺑뺑이를 돌게 되었는지를 몸소 체험했다. 기도 없는 전진이 어떻게 제자리걸음을 걷게 만드는지를...
기도와 응답의 선순환 속에서 2개의 학원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나는 이미 영업을 잘하는 사람으로 훈련 되어 있었다. 실력이 늘어가는 만큼, 바빠지는 만큼 기도 시간이 줄고 있었지만 기도 시간이 줄었다고 해도 실력이 줄지는 않아서 나는 기도의 필요성을 점점 잊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기도 없이 지사장에 도전하게 되었고 이곳에서 세상말로 억세게 재수 없는 일들만 줄기차게 겪게 된다. 사람들의 인정과 명성은 있는데 실리는 없었다.
나는 학원 할 때 벌던 돈, 또는 그 보다 적은 돈을 다른 일을 통해 훨씬 더 어렵게 벌어야 했다. 직, 간접적으로 경험한 바에 의하면 한 번 통로를 열어 놓으면 가만히 있어도 평생토록 돈이 들어오는 사업은 이 세상에 없다. 왜냐하면 내가 일해서 만들어 놓은 그 통로를 보장 받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마치 모든 지사장 자리가 다 문제라는 식으로 말하는군요. 제 주변에는 지사장해서 돈 번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처음 학원을 시작 했을 때, 나의 지사장이었던 분도 돈을 꽤 벌었었다. 그러나지금은 그 때보다 소득이 비할 수 없이 줄어들었다. 줄어들었지만 다른 것을 할 엄두는 내지 못한다. 어째서 일까? 그거라도 받아야 하니까. 딱히 다른 것을 찾기가 쉽지도 않으니까...
10년 넘도록 C브랜드 지사장으로 안정 된 소득을 올리다가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본사의 정책변경으로 쫓겨난 주OO 지사장이 있다. 그는 지금 부동산에 취직해서 평생 해 본적 없는 업무를 배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부정적인 사례들로 지사 업무를 일반화 시키지는 않으려 한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그런 업무 (한번 통로를 열어 놓으면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온다는)를 통해 돈을 번 사례가 있다 해도 그것을 일반화 시켜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구축된 무형의 자산을 충분한 기간 동안 보호받을 수 있는 보호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다시 기도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기도 밖에 할 수 없어 기도했고 늘 그렇듯 간절한 부르짖음에 주님은 응답해 주셨다. 전혀 모르는 분야였기에 날마다, 매 순간마다, 심지어 이동 중에도 기도했다. 그렇게 새로 도전한 분야에서 억대 연봉자 모임 최고 등급 달성자로 등재되었다. 그 영업 또한 쉽지는 않았지만 실적에 대한 보상은 정직했다.
다양한 영업을 직,간접 경험한 나로서는 앞으로 나 자신을 을로 묶어 버리는 그 어떤 계약서에도 서명을 하지 않으려 한다. 인지도 있는 사람이나 회사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을 때가 있지만 오너의 양심 즉, 사람에게 내 인생을 맡기지 않기로 다짐했다. 특별한 하나님의 섭리가 개입 되지 않는 이상 나는 다른 누군가의 땅에서 나의 남은 젊음을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일용직 근로자가 아니므로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계약, 스스로를 ‘을’로 만드는 구조의 계약을 지양해야 한다. 아무리 좋아보여도 그것은 스스로의 삶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장치하는 것이다. 작더라도 나의 땅에서, 아무리 오래 걸려도 한 번 완성되면 평생 들고 갈 수 있는 본인의 도구를 준비하시기를...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여호수아 14장 12절)
계약서만 제대로 쓰면 안전하다? 계약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이다. 계약서로 모든 약속이 보호 받을 수 있다면 차용증을 받은 이들 중에서 돈을 떼이는 사람이 왜 있겠는가.
통상적으로 계약은 1년, 길어야 5년 유효하다. 기간이 끝나서 다시 계약서를 쓸 때 상대방은 나를 마음대로 요리 할 수 있다. 물론 내쫓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애써 자리 잡아 놓은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지 않으려 비참할 정도로 상대방에게 사정하는 사람도 있다.
가맹 계약서에 서명을 받기 전까지는 모든 친절을 다하던 업체들이 계약서에 서명을 받는 순간 돌변하기도 한다. 주도권을 넘겨준 결과이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3년마다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라고 명령한다. 선택권은 없다. 실제로 돈이 모일만하면 인테리어비로 들어가는 통에 한 번도 큰돈을 모으지 못했다는 이들이 있다.
“3년 동안 모은 돈 고스란히 인테리어비로 다 들어갔어.”
그는 장사를 시작 할 때 5억원 가량이 들어갔다고 했다. 도대체 그는 언제쯤 투자비용을 회수 할 수 있을까.
문제는 5년이 되면 건물주가 합법적으로 그를 쫒아낼 수 있는 시효가 완성된다는 점이다. 건물주는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싫으면 모두 원상복구하고 나가세요.”
그러므로 처음 가맹점을 시작할 때는 3년 내에 인테리어 비용을 뽑을 수 있겠는지, 5년 내에 모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겠는지 잘 따져 봐야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본사는 3년마다 인테리어를 강요할까. 사실 이렇게 분위기를 바꾸어주는 것은 사업상 필요한 조치긴 하다. 문제는 인테리어 비용에 본사도 함께 마진을 붙이려는 데서 시작된다. 물건은 똑같은데 유통과정이 한 단계 늘면 어떻게 될까? 가격이 비싸질 것이다. 아니면 품질이 나빠져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인테리어는 시중에 유통되는 자재를 사다가 일용직 목수들을 고용해서 진행한다. 즉, 똑같은 자재로 비슷한 사람들이 시공하기 때문에 원가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원가는 정해져 있는데 공사를 소개해주는 본사에 챙겨줘야 할 뒷돈이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품질이 나빠지거나 가격이 비싸져야 한다.
아무리 계약서를 잘 써봐야 결국 재계약 할 때는 심각한 을이 될 수밖에 없다. 악(惡)을 행하기로 작정한 사람 앞에 계약서는 무용지물이다. 어째서 돈까지 지불해가며 처음부터 스스로 ‘을’이 되기를 자처하는가? 내 인생, 내 가족의 생계를 왜 남의 손에 맡기려 드는가?
건강한 사업마인드를 가진 진짜 프랜차이즈보다 합법적 사기를 결심한 가짜 프랜차이즈가 훨씬 더 많아 보이는 세상이다. 가급적이면 스스로를 브랜딩하고 프랜차이즈에 가맹하고 싶다면 안목을 키워야 한다.
“거, 너무 부정적인 것 아니요. 돈 번 사람들도 꽤 있더구만.”
“돈을 버는 사람들이 왜 없겠소. 모두가 망하기만 했으면 정부에서 범죄로 규정했겠지. 그런데 당신은 어디서 돈 번 사람을 보셨소?”
“가맹 상담 갔더니 잘되는 지점들도 많습디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기본 중에 기본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통계를 전적으로 믿지는 말라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업종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이것은 불변의 법칙이다. 상품을 구입할 때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금융상품을 파는 이들 중에는 금융감독원에서 심의 받은 홍보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수익률을 부풀려 조작한 자료로 고객을 속이는 이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가맹영업을 할 때는 장사가 잘되는 곳의 매출통계만 보여준다. 영업 사원들은 1등만 부각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1등이 아닌 사람들은 얼마나 벌고 얼마나 망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첫째,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정보공개서’를 참고한다.
둘째, 직접 발로 뛰어 확인한다.
“아무데나 불쑥 찾아가서 물어보란 말인가요? 아이고 어떻게 그래요.”
의외로 어렵지 않다. 물건이라도 하나 사면서 가맹점 주에게 슬쩍 물어보라. 대놓고 물어봐도 좋다. 사람은 본래 험담하기를 좋아해서 평소 본사에 불만이 많았었다면 신랄하게 본사의 좋지 않은 행태를 말해 줄 것이다. 반대로 아무 말도 해주지 않는다면 장사가 잘되는 점포일 수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좋은 정보는 나누려 하지 않는다. 그런 때는 점포 근처에서 손님이 얼마나 드는지, 얼마나 사가지고 나오는지를 시간대별로 체크하는 것도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이 입점하려는 곳과 비슷한 조건의 점포에 대해 최소한의 조사도 해보지 않고 영업사원 말만 믿는다면, 그런 식으로 인생을 산다면 앞으로 그 인생에 위험이 없겠는가.
못된 건물주가 세입자를 내쫒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쫓아낼 수 있는 꼼수가 존재 한다.
부천의 한 오래 된 대박 칼국수 집이 건물주의 터무니없는 임대료 인상요구로 쫓겨나게 되었다. 원조가 나간 자리에는 그 즉시, 이름까지 똑같은 칼국수집이 오픈했다. 조리법부터 유니폼등, 모든 구성이 완벽하게 똑같은 것으로 볼 때 작정하고 준비했던 것으로 보인다.
부천에서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던 칼국수집 오너는 그렇게 삶의 터전을 잃었다. 수년간 피 같은 땀으로 만들어진 줄서서 먹던 대박 집은 그렇게 합법적으로 강탈되고 말았다.
"실화입니까?"
잘되는 미용실을 내쫓고 자신의 딸에게 미용실을 차려준 건물주, 잘되는 닭갈비집을 내쫓고 그 자리에서 자기가 닭갈비집을 하는 건물주 등등 하도 많아서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세상에 영원히 안전을 보장하는 계약서, ‘종신토록’이라는 조항은 없다.
“여기까지가 위험요소의 전부 입니까?”
“아니오. 더 있습니다. 게다가 각각의 허점들은 응용이 가능해서 신종 수법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악인들은 법의 허점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쪽으로만 궁리를 해온 악인을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요?”
“사실상 완벽하게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없습니다.”
세상은 그런 곳이다. 그래서 세상을 알면 알수록 할 수 있는 것이 없게 된다. 필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창업하드웨어는 본인 소유의 점포에 본인이 만든 퍼스널 브랜드로 오픈하는 것이다.
쫓겨날 염려가 없으니 최고의 자재로 인테리어해도 안전하다. 그것은 3년 마다 색이 바래서 바꿔줘야 하는 저 품질 자재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유럽에 가면 30년 이상 된 식당들이 오픈 때부터 현재까지 가구와 내장재를 교체하지 않고 영업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고급 자재로 인테리어를 하면 시간이 지나도 내구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마치 중년의 신사처럼 가게의 역사와 함께 중후하게 늙어 가는 것이다.
“꽥꽥, 농부 아저씨 저 광고 보고 왔어요. 어른으로 키워주신다죠? 그렇게 해주신다면 저는 매일 알을 낳아서 드릴게요.”
“바보 오리야, 넌 그 말을 믿니? 어느 세월에 네가 자라는 것을 기다리겠니. 게다가 네가 다른 집으로 달아나면 또 어쩌고.”
농부는 오늘도 광고를 보고 찾아 온 오리의 배를 갈랐다.
본사 입장에서 볼 때, 프랜차이즈는 오리를 키워 알을 낳게 하는 사업입니다. 알 낳는 오리 즉, 가맹점이 성공하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오니까요. 따라서 건강한 프랜차이즈라면 나의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소득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 가맹점이 계속 살아 있어줘야겠지요. 그런데 어째서 자신의 오리들을 본인 손으로 죽이려 드는 곳이있는 걸까요? 최초의 프랜차이즈 사업이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변질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제임스는 자신의 가게에서 매월 100만원을 벌고 있었다.
‘이런 가게 10개가 있다면 훨씬 더 큰 돈을 벌 수 있을 텐데...’
제임스는 토미에게 찾아가 제안을 했다.
“토미, 나는 기술을 제공 할 테니 너는 돈을 대라. 그리고 나에게 순수익의 30%만 다오.”
토미는 제임스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제임스는 창업 준비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토미 가게의 창업을 준비하던 제임스는 뜻밖의 큰 소득원을 발견하게 된다.
‘우와, 창업 준비할 때 이렇게 돈이 많이 남는 줄은 몰랐네.’
제임스는 인테리어 및 집기 등 모든 비품을 구입할 때 마진을 붙였다. 그것은 제임스가 장사로는 벌어 본적 없는 굉장히 큰 단기수입이었다. 게다가 제임스에게 모종의 뒷거래를 제안하는 업체들도 많았다.
“사장님, 우리 업체에서 간판하게 해주면 내가 20% 드릴게요.”
이제 제임스는 가맹점을 개설해서 매월 발생하는 수익에는 관심이 없어졌다. 오히려 빨리 기존의 가맹점이 문을 닫아야 같은 지역에 새로운 가맹점을 낼 수 있다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티 안 나게 가맹점들을 쫓아내고 다른 가맹점을 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각종 명목으로 가맹점들에게 돈을 더 뜯어 낼 수 있을까.’
본래 프랜차이즈 본사의 주 수입은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매출에 달려있다. 그러려면 가맹점이 오래도록 살아 있어줘야 한다. 이 구조는 본사로 하여금 필연적으로 가맹점의 경영을 돕게 만든다. 그러나 보도 및 주변 피해 사례에 따르면 가맹점을 함께 일해 줄 파트너가 아닌, 당장 수익을 최대한 뽑아 먹을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아 보인다.
“어디 하나 걸리기만 해봐라. 한 몫 단단히 챙겨야지.”
그들은 앞으로 가맹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생할 소득이 아니라 지금 당장 가맹점주가 가지고 있는 목돈을 뺏는 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매월 들어오는 푼돈보다 지금 가맹점주가 들고 있는 목돈을 탐내는 것이죠. 자기가 벌어 준 돈도 아니면서 그것을 어떻게 하면 빼앗을까만 궁리하는 이 모습.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사기꾼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합법적이니까요.
미디어에서는 컨설팅, 프랜차이즈 등 기술지원을 받으려 했던 소비자들이 자신이 가진 자금과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를 보도하곤 한다. 그리고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합니다.’ 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
피해를 입은 이들이 보상조차 받을 수 없는 이유는 피해를 입힌 회사가 법의 맹점을 교묘히 이용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들의 악행은 대체로 합법적이다. 다소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더라도 가벼운 벌금처벌 정도로 끝이 난다.
사람이 마음을 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말이 있다. 작정하고 사람을 이용하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다듬어온 집단을 경험 미숙한 한 사람이 당해 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개인은 어떻게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있을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모든 의심을 다하고 일단 사업이 시작 된 후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직진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일단 계약금을 지불하고 나서야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문제점이 보여도 과감하게 계약금을 포기할 배짱은 없다.
업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모든 업종의 2년 내 폐점율은 90%에 이른다. 이것은 주변에 누군가가 창업을 준비할 때 무조건 하지 말라고 만류하면 당신의 조언이 90% 적중한다는 의미다. 어쩌면 이 시대의 진정한 컨설팅은 만류하는 기술일지도 모른다. 필자가 지인들에게 늘 입버릇처럼 당부하는 말이다.
“최고의 컨설턴트가 되는 방법? 무조건 못하게 말려라. 당신의 의견은 90% 적중 할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현상이 아니라 본질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 공통 된 패턴이 있듯 남을 이용하는 사람, 기업, 시스템등 유무형의 상품 판매 방식에도 패턴이 있다. 그 패턴을 읽는 안목을 익히면 산다. 당신이 부모라면 자녀가 그런 안목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100세 시대를 살면서 기복 없는 삶을 누리게 할 수 있다.
건강하지 않은 프랜차이즈를 어떻게 선별할 수 있을까. 하나의 도구로 공정거래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정보공개서’를 추천한다. 여기에는 가맹점과 분쟁이 있었던 내용을 볼 수 있고, 새로 오픈한 점포와 폐업한 점포의 숫자를 비교해 볼 수도 있다. 만일 1년 동안 20개가 오픈하고 20개가 폐업한 브랜드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뭐야 이거! 생기는 만큼 없어지고 있잖아. 도대체 가맹점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야. 신규 모집에만 관심이 있고 기존 가맹점들은 죽든 말든 상관 안하나보네.”
본사 입장에서 볼 때, 매월 가맹점 매출에서 발생하는 유통마진보다는 신규가맹점을 개설할 때 이런저런 명목으로 받는 목돈이 훨씬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인도에서 신부가 결혼 할 때 가지고 오는 지참금을 또 받기위해 신부를 살해한다는 뉴스를 접한바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행태가 이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일부 업체 중에서는 자기 새끼들끼리 서로 물어뜯도록 싸움을 붙여 놓는 곳도 있다. 가맹점과 아주 가까운 지역에 똑같은 가맹점을 내주는 경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이보다 지능적인 수법이 있다. 한 상권에 유사 브랜드를 더 만들어 경쟁을 붙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회사에서 ‘짜장나라’라는 중국집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회사에서는 ‘짜장왕국’이라는 중국집 브랜드를 또 만들어서 ‘짜장나라’ 바로 앞에 입점을 시켰다.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실제 있는 일이다. 본사는 ‘짜장나라’가 잘 되도 좋고 ‘짜장왕국’이 잘 되도 좋다.
“나쁜 놈들! 나를 도와주겠다고 해서 돈을 주었더니 그 돈으로 내 경쟁자를 만들었구나.”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 한 사람의 인생과 그가 부양하는 가족들, 즉 몇 사람의 인생을 책임지는 곳이다. 그러나 온 가족의 생계가 달린 소중한 터전이 그들에게는 그저 오늘의 일거리, 먹잇감일 뿐이다.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 충분히 검증이 되지 않았다면? 안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안해야 한다. 그렇게 완벽한 곳이 어디 있냐고? 그런 업체를 못 찾았다면 안해야 한다.
사람들은 작은 지출 앞에서는 꼼꼼히 비교하고 따지면서도 큰돈은 의외로 쉽게 집행하곤 한다. 자! 습관을 바꾸자 모르면 안 하는 것이다. 확실히 알지 못하면? 절대 안 하는 것이다. 워렌버핏이 구글에 투자하지 않았던 이유는 구글에 대해서 '확실히 알지 못했기 때문' 이었다. 구글의 비약적인 성공으로 인해 워렌버핏의 투자 판단은 실패한 것이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를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만들어 준것은 그렇게 확신이 있는 것에만 투자하는 습관이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라고 판단 될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 즉 의존성이 생긴다. 의존성은 경계심을 허물게 만들어 타인을 쉽게 믿도록 만든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된 사람 만큼 악인에게 좋은 먹잇감도 없다.
“중고차는 절대로 아는 사람한테 사는 거 아니야.”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듣곤 한다. 부동산, 보험, 휴대폰, 인테리어 등등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인을 통해 계약을 했다가 큰 손해를 입었다는 하소연이 넘쳐 난다. 이렇듯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사람일 수 없다.
‘사람을 의지 하는 것’은 모든 문화권에서 전통적으로 경고하는 위험요소다. 무엇보다 ‘의지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의 범주에 본인의 능력도 포함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할 수 없다.
이처럼 세상에 얼마나 많은 위험요소가 난무하는지를 정확히 알게 될수록 우리는 스스로의 무기력함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세상은 각종 위험 요소로 가득 차 있고 그것을 아는 것은 필요하다. 위험 앞에서 자신의 무기력함을 정확히 깨달아야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기력함을 깨달은 사람이 하나님의 권능을 마주하게 될 때 본능적으로 취하게 되는 행동이 있다. 그것은 기도이다.
특별한 삼겹살 프랜차이즈로 이름만 대면 알정도로 성공한 분이 있다. 그는 삼겹살 프랜차이즈를 매각하고 그 뒤로 몇 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더 냈다. 하지만, 하는 족족 실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곱창, 포장마차, 무한리필삼겹살, 프리미엄김밥 하는 것마다 신통치가 않다. 사실 포장마차 빼고는 모두 다 괜찮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김밥은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프리미엄 김밥과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결과는 신통치가 않았다.
그에게는 처음 프랜차이즈에 도전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자본과 경험, 인프라가 있다. 그런데 어째서 실패만 거듭하는 걸까. 나는 여기서 한 가지 원인을 지목한다. 그것은 ‘집중력의 부재’이다. 그가 처음 프랜차이즈에 도전했을 때 그는 그것에만 집중했다. 그땐 그에게 그것밖에 없었다. 그것밖에 없는 그는 그것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지금의 그에게선 몰입하는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찔끔찔끔’
필자가 최근 그를 보고 느꼈던 소감이 그러하다. 힘도 찔끔찔끔 쓰고, 투자도 찔끔찔끔 한다. 그에게는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일사각오의 결의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는 서울 변두리 허름한 사무실에 저렴한 급여를 주고 직원 두 명을 뽑았다가 얼마 후, 매출 부진으로 한명을 내보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아예 서울 사무실을 철수 시켰다.
사무실 환경은 필자가 보기에도 계약하러 온 고객들의 체결률을 떨어뜨릴 만큼 열악했다. 사원 역시 급여를 더 주더라도 능력이 검증 된 인재를 등용했어야 했다. 이제 그의 회사와 계약을 하려면 충남으로 내려가던지 커피숍에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그는 마치 사업 경험이 전무 한 인색한 오너처럼 행동했다. 과감히 투자를 해야 할 순간에는 망해서 철수 할 것을 염려하며 최대한 아껴서 투자를 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실패할 것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사업체는 그들의 청사진대로 되곤 한다. 실적이 부진하면 더 노력해보지도 않고 미련 없이 철수하는 행동의 반복으로 모아 놓은 돈은 계속 마이너스 되고 있었다.
“괜찮아요. 사업이라는 것이 이러다가 하나 터지면 대박이 나는 겁니다.”
그렇긴 하다. 하지만, 그렇게 찔끔찔끔 부모님께 물려받은 큰 재산을 싹 탕진한 사람도 꽤 있다. 어쨌거나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는 서서히 몰락해가는 모습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제 와서 그가 자신의 문제를 안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예외 없이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고치지는 못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성공하는 방법을 실천하진 못한다. 어째서?
‘그 힘’은 쓰는 법을 안다고 해서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성도들이 기도하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 몇 가지 키워드를 알아야 하는데 그 중에 한 가지가 집중이다. 집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집중할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 선택의 가지 수는 한 개 또는 두 개가 적합하다. 선택한 목표가 많을수록 힘은 분산된다. 힘이 분산 될수록 목표를 이룰 확률은 낮아지고 포기할 확률은 높아지게 된다.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두 가지도 많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오로지 한 가지에만 몰입할 것을 권한다. 목표를 정하면 집중에 방해가 되는 것들이 자연스레 걸러질 것이다.
사람들은 인맥을 중시하고 따라서 모임도 중시한다. 책이나 강사들이 인맥에 무슨 특별한 마법의 힘이라도 담긴 것처럼 이야기를 해댄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맥 형성을 추구하는 것이 언제나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그거 다 쓸데없어. 그 사람들, 내가 망하면 아마 나 상대도 안 해줄걸?”
그러고 보면 모임을 통해 사업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경우는 많지 않다.
“좋은 것은 자기가 혼자 다 해먹지 누가 남 주나.”
성공한 인물들 중에는 모임에도 참석할 수 없을 정도로 홀로 바쁜 삶을 살았던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성공한 후 모임에 참석한 것이지, 모임에 참석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서로서로 덕을 보겠다고 모임에 참석하지만 딱히 도움을 받았다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누구든 모임에 참석할 수 없을 만큼 바빠진다면 아무도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쓸데없이 바쁜 것이다.
백수도, 초등학생 어린이도 엄마가 심부름 시키면 바쁘다고 핑계를 댄다. 현대인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늘 바쁘다. 우리는 이렇게 우리를 쓸데없이 바빠지게 만드는 것들을 정리해야 한다. 게 눈 감추듯 시간을 쓱싹하는 것이 둘 있는데 TV와 스마트폰이다. 이 둘을 하지 않고 하루를 지내보면 생각보다 하루가 꽤 길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 절제 할 수 없다면, 그것이 주는 혜택보다 잃고 있는 것이 많다면 과감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모든 친구들이 정리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우리 믿음의 선조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대한 집중을 위해, 살고 있던 고향과 가족들 곁을 떠나야 했다.
락 음악에 심취해 있던 한 자매가 교회 여름수련회에서 성령체험을 했다. 그녀는 새로운 삶을 다짐 했지만 그녀를 불러 낸 친구들에 이끌려 다시 또 락카페에 가게 되었다.
“락카페에 갔더니 갑자기 토할 것처럼 머리가 울렁거리고 계속 머리가 아팠어요. 하나도 즐겁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했나요?”
“친구들한테 미안해서 계속 버티고 있었더니 점점 머리가 안 아파지더라고요. 음악도 다시 좋아지고...”
그래서 다시 신나게 놀고 친구들과 헤어진 그녀는 교회에 와서 눈물로 회개를 했다. 그러나 그녀의 친구들은 또 다시 그녀를 불러냈다. 그녀는 그렇게 락카페에 가서 머리가 아프다가 점점 괜찮아져서 놀고 난 후, 교회 가서 울며 회개했다는 간증을 몇 주간 반복했다. 그 간증을 할 때, 그녀는 자신의 그런 모습 때문에 낙심하며 괴로워했다.
어느 날 부터 그녀는 더 이상 교회에 나오지 않았다.
우선 집중할 대상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집중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에 대해 과감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의 영성을 흐리게 만드는 것에는 가차 없는 결단이 필요하다. 만일 주변에 불평, 불만 하는 친구나 동료가 있다면 유의해야 한다.
기도부탁을 핑계로 온갖 어두운 이야기만 하는 사람도 요주의 인물이다. 특히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은 성공에 매우 치명적이다. 집중하고 싶다면 먼저 그 모든 것들을 묻고 출발해야 한다.
여러분은 4차산업혁명 관련 키워드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 데이터라는 단어를 들으면 제일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기회’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학벌도, 돈도, 배경도 없던 가난했던 한 청년이 한 가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순식간에 거부가 되는 일이 이제는 더 이상 큰 이슈도 되지 않을 만큼 우리 주변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옛날에는 오래 산 세월만큼 아는 것도 많아서 노인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가 사람들로부터 대우를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인터넷이 가져온 ‘지식과 경험의 평준화’로 인해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짧은 시간에 원하는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것을 통해 누구나 성공을 향한 지름길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대의 특징은 한 사람의 소득이, 수천명 이상이 벌어들이는 소득을 능가하는 것이 과거보다 수월해졌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그런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다수의 사람들을 결집시키는 팀워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혼자서도 기업이 벌어들이는 소득을 능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비즈니스 트렌드로 자리 잡은 1인 기업, 1인 CEO시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1인이 개발한 가상화폐가 세계인의 관심과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우리가 정보화 시대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고도정보화사회에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산업혁명이 한 대의 기계가 수천 명의 노동력을 대신하게 만들었던 시대적 상황을 대변 했다면 지금 우리는 한 사람의 아이디어가 수천, 수만 또는 한 세대를 먹여 살리는 아이디어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는 모든 투자와 사업의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고수익 = 고위험, 저수익 = 저위험' 이라는 공식을 고수익 = 저위험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는 이제 소자본으로도 고소득을 버는 것이 더 이상 허황된 꿈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소 자본으로 최대 효율성을 낼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자신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브랜딩을 시작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최고의 상품으로 가공하여 세상에 론칭하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마치 기도로 준비된 사람에게 영적인 안목이 열려서 주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 즉 해야 할 일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가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 올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만 준비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준비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이번에도 역시 본인의 의지 없이 끌려 다니는 들러리들이 보입니다.
영어발음을 좋게 하려고 자녀의 혀를 수술시켰던 어리석은 부모들처럼, 영어공부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거짓정보로 무장한 영어교육관련 합법적 사기꾼들의 먹잇감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교육시장에는 유행 따라 수많은 학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을 타고 ‘코딩’이 그 맥을 이어 가겠지요.
필자가 초등학교 때, 컴퓨터 학원에서 배웠던 것들을 지금은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은 사람들도 대부분 할 줄 압니다. 심지어 잘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때 배웠던 몇 몇 것들은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배울 만큼 쓸모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삶에 돈 주고 배운 것을 제대로 써먹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안 가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가고 있는 대학교. 현재 취업시장에서는 대졸자와 고졸자가 동일한 대우, 동일한 급여를 받으며 일을 합니다. 굳이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업무, 자신의 전공과는 1%도 관련 없는 업무입니다. 그럼에도 목적 없는 대학교육을 멈추지 않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람 사는 세상은 똑 같기에,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을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온라인에서도 이것은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 코딩교육이 필수 교과목으로까지 채택되는 추세입니다. 코딩에는 지금 이 칼럼, 이렇게 제가 쓰고 여러분은 읽고 있는 컨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기술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경쟁력은 ‘무엇을 가공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화를 상영 할 수 있는 동영상 구동 프로그램을 만들었다해도 상영할 영화가 너무 재미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앱스토어에 들어가 보면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재미가 없거나 쓸모가 없어서 소외 되는 앱들이 있습니다. 반면, 낮은 기술력이지만 내용물이 튼실해서 큰돈을 벌고 있는 앱들도 있습니다. ‘앵그리버드’ 보다 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게임들이 많았지만 그것들이 모두 ‘앵그리버드’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우리에게 결제를 해줄 대상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 즉 고객의 마음을 읽고 움직일 수 있어야 지갑이 열립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온라인, 오프라인 어디서든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좋은 컨텐츠만 있다면 소자본으로도 자신의 존재를 순식간에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것이 온라인 환경의 특징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 이렇게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없었을 겁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칼럼을 접한 분들중에 믿음의 동역자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지구 반대 편에서 저와 시차를 14시간 두고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블로그가 없던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만남입니다.
계속 새 칼럼이 쌓여가는 만큼 여러분과의 신뢰도 쌓이게 될 것입니다. 신뢰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사람은 믿을 만해. 그가 파는 물건이라면 믿고 사줄 수 있겠어.’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있는 이 공간을 플랫폼이라 가정하겠습니다. 만일 제가 이곳에서 여러분께, 여러분이 어차피 사야 되는 것들 예를 들어서 쌀이나 채소, 과일 같은 상품을 만족할 만한 가격으로 제공해 줄 수 있다면 거래가 성립 될 것입니다.
사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능성은 무한해서 그것을 모두 다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그 가치는 ‘상상하고 생각하는 만큼’입니다. 바야흐로 요셉처럼 꿈꾸는 사람들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들을 기술력 없는 개인이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력’이 아닙니다. 이제 와서 배운다 해도 기술로는 그들을 앞지르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경쟁력은 바로 사람을 움직이는 힘, 즉 컨텐츠에 있습니다. 컨텐츠 생산력은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에서 오고, 컨텐츠의 품질 또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에서 옵니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능력, 이것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유효합니다. 그것은 사람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언제나 그럴 것입니다.
컨텐츠 제1경쟁력은 창의력입니다. 창의력은 각각의 개인들이 지닌 개성을 반영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을 배워야 합니다. 공부를 하든, 안하든, 무슨 일을 하든, 사람을 알아야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사람을 아는 만큼 우리의 경쟁력은 올라가고 이 사실은 어떤 업무, 어떤 환경에서도 예외 일 수 없습니다.
사람을 배우기 위한 도구로 세상은 인문학을 강추 합니다. 10여 년에 한 번씩 바지의 통이 줄었다가 늘어나듯이 사람들의 심리적, 정서적 트렌드는 돌고 돕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은 문학작품 속에 기록됩니다.
이쯤에서 사람들이 잊고 지낸 가장 오래 된 인문학 서적, 성공적 인생을 살다간 수 없이 많은 위인들이 추천한 명품 고전, 성경을 꺼내보려 합니다. 성경에는 컨텐츠로서의 가치를 넘어서는 형용할 수 없는 힘이 담겨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계속 읽어주면 정신병이 낫습니다. 심지어 신체적 질병이 나았다는 사람들까지 줄을 잇습니다. 자살충동, 수면장애, 정서불안, 감정조절장애를 가진 많은 현대인들이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와서 성경을 만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삽니다.
단순히 병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평균이상의 지성과 감성을 가진, 사람들은 가늠조차 하지 못할 영성으로 전진하는 New human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많은 이들이 ‘꿈’과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를 혼동한다. 도구 자체가 꿈일 수 있는가?
“나의 꿈은 삽이 되는 거야” ( X )
“나의 꿈은 삽으로 땅을 파서 가뭄을 대비할 수 있는 큰 저수지를 만드는 거야. (O)
마찬가지로 직업 자체가 인생의 목표인 경우는 드물다.
“나는 중국집 주방장이 꿈이에요.”
“나는 S그룹에 취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중국집 주방장이나 S그룹에 취직하려는 이유는 그것을 달성했을 때 부가적으로 얻어지는 혜택 때문이다.
꿈이라는 것은 그것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만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과의 행복은 꿈이 될 수 있다. 즉, 사람들은 대체로 돈을 벌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지 직업 자체가 인생의 목표이거나 꿈인 경우는 많지 않다.
“내 꿈은 중국집 사장님이 돼서 돈을 많이 버는 거야.”
“그럼 다음 계획은 뭐니?”
나의 모든 것을 걸어도 좋을 만한 건전한 꿈이 없는 사람은 중국집 사장님이 돼서 돈을 많이 버는 순간부터 공허감을 경험한다. 그것은 꿈의 부재에서 오는 허전함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게 되는데 대체로 쾌락을 선택한다. 그것은 본능과도 같다.
돈이 많은 사람은 더욱 더 강한 쾌락을 추구하고 돈이 없는 사람은 TV, 인터넷등 돈 안 드는 쾌락을 추구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장 바람직한 출발은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된 꿈을 갖는 것이다. 스스로가 방황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해두는 것이다.
“나의 꿈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거야. 나는 가족들을 위해서 월 1천만원을 버는 것이 목표야. 그 돈을 벌기위해서 나는 ( )를 할거야.”
“나의 꿈은 자비량 선교야. 그러기 위해서 나는 월 1천만원을 버는 것이 목표야. 그 돈을 벌기위해서 나는 ( )를 할거야.”
만일, 꿈이나 목표가 분명치 않은 경우에는 시간이라는 한정적 자산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불변적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기도하고 말씀보고 운동하고 독서하며 일을 하는 것이다. 분명치 않은 꿈을 쫓는다는 핑계로 일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낸 사람 중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시간을 후회 한다.
“차라리 취직이나 해서 꾸준히 돈이나 모을걸.”
성인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를 하며 성실하게 하루를 살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해도 그것보다 더 유익하게 시간을 사용할 만한 것도 없지 않은가.
자, 이제 도구를 정해야 할 때다. 돈을 벌기 위해 어떤 도구를 선택할 것인가? 잘하는 것과 즐거운 것이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즐거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즐거운 것은 곧 잘하게 되고 점점 더 잘하게 된다. 잘하는 것도 즐거운 것도 없다면?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업아이템 중에도 의류처럼 유행을 타는 것이 있다. 대중은 유행이 지나면 아무리 따뜻해도 그것을 입지 않을 것이다. 생계가 달린 문제를 그처럼 유행에 맡길 수는 없다. 따라서 사업 아이템으로는 한 번 자리 잡으면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는 그런 종목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유행 타는 아이템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한참 물이 올랐을 때 유행 타는 가게를 오픈해서 권리금을 받고 목돈을 챙긴다. 반대로 다른 누군가는 한참 물이 올랐을 때 권리금을 주고 가게를 샀다가 유행이 끝나서 목돈을 날린다.
누군가의 이익이 다른 누군가의 손해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익숙한 풍경이다. 1만원짜리 주식을 2만원에 판사람은 1만원을 벌었지만, 상대방은 1만원을 더 주고 샀기 때문에 가격이 여기서 조금 더 하락하게 되면 손해를 입는다.
그러나 3만원이 되면 1만원을 벌게 된다. 이렇게 계속 1만원씩 오르고 내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사고파는 거래 속에서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이익이 나서 희비가 교차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주식 외에도 사업과 투자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한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튤립버블’은 군중심리와 투자심리가 맞물려 어떻게 투기를 부추기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당시, 사람들은 서로서로 튤립의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올리며 사고팔았다. 튤립의 가격이 600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마침내 버블이 붕괴되었을 때는 고점대비 수천분의 1로 가격이 하락했다. 1천만원이 1만원이 되었다고 가정해 보라. 분명 사람들은 튤립 가격의 급등을 바라보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남들도 하니까 눈에 보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었을 것이다. 시대가 변했지만 사람들은 늘 생각 없이 새로운 튤립에 열광한다.
그나마 이런 투기적인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뛰어들었다가 손해를 입었다면 그나마 덜 억울할지 모른다. 안타깝게도 정말 많은 평범한 시민들이 그저 가족들과 먹고 살아보려다 권리금의 상투 끝을 잡곤 한다.
필자의 지인 중에 각종 프랜차이즈 매도로 권리금 소득을 내는 이가 있다. 빙수전문점이 막 뜨기 시작할 때 몇 개를 샀다 팔아서 순식간에 억대가 넘는 차익을 챙긴 사례는 두고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그의 예견은 대체로 적중한다.
“저건 6개월짜리야”
OO등갈비를 보고 말한 그의 예견은 또 적중했다.
유행 타는 아이템의 최대 리스크는 자신의 실력과 상관없이 흥하다가 자신의 실력과 상관없이 망하는 데에 있다. 바람이 불 때는 큰 노력 없이도 흥하고 유행이 가면 아무리 노력해도 쇄 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나는 이런 현상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가까이서 지켜 본 적이 있다.
허씨는 신림동에 샤브샤브집을 냈다. 다른 곳에 한 개의 매장을 더 낼 정도로 잘 됐다.
“그런데 왜 접으신 거죠?”
“어느 순간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점점 손님이 줄더라고요.”
샤브샤브 뿐 아니라 유황오리, 일본식돈까스등 몇몇 아이템들이 과열양상을 띠며 우후죽순 생겼다가 사라졌다.
지금은 미국에 계신 필자의 둘째 삼촌은 15년 전 쯤, 한국의 한 번화가에서 생과일주스 전문점을 한 적이 있다. 1잔에 3000원, 제값 받고 좋은 재료로 만들어서 정말 맛이 있었다. 삼촌의 가게는 2평 남짓한 코너에서 일일 매출 200만원을 넘겼다.
하지만 얼마 후, 옆에 생과일주스집이 하나, 둘 따라 생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안경점 앞에서도 주스를 팔았다. 2500원, 2000원 점점 가격을 낮추더니 마침내 1000원짜리 생과일주스도 나왔다. 사먹어 봤는데 정말 맛이 없었다. 만일 내가 최초로 사먹었던 생과일주스가 그것이었다면 나는 길에서 파는 생과일주스는 다 그런 맛일 거라는 각인이 생겨서 다시는 사먹지 않았을 것이다.
삼촌 매장의 매출하락은 계속 이어졌다. 삼촌은 잘 익은 비싼 자두로 새 메뉴를 개발 했다. 한 번 먹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 올 정도로 맛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변 가게에서 맛없는 자두로 만든 값싼 자두 주스를 팔기 시작했다. 얼마 후 그 동네에는 생과일주스 전문점이 모두 사라졌다. 다 함께 망한 것이다.
이런 현상은 길거리 음식에서 가속화 된다. 과일에 설탕시럽을 코팅해 파는 빙탕후루나 30센티 아이스크림처럼, 남들이 다 들고 다니니 한 번쯤은 먹어 보지만 맛은 그저 그래서 재구매 의사는 없다. 나는 정말 맛있게 수제사탕을 만들어서 팔고 있는데 옆집에서 파는 맛없는 수제사탕을 먹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까지 나쁜 입소문을 낸다.
“으이그, 저거 먹지 마. 되게 맛없어.”
이것은 프랜차이즈 역시 마찬가지다. ㅇㅇ 명태조림이 맛있어서 다른 지역에 있는 동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같은 메뉴를 시켰는데 맛은 사뭇 달랐다. 뭐가 그리 아까웠는지 소스를 턱 없이 부족하게 써서 식감과 맛 모든 것이 다른 매장과 달랐다.
모든 프랜차이즈 매장이 동일하게 맛이 유지 된다면, 게다가 모두 맛이 있다면 플러스 홍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처음 들른 매장이 맛없는 곳이었다면 전국의 모든 매장이 도매 급으로 마이너스 홍보가 될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의 공동체적 운명은 여러 이슈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업체관계자가 불미스러운 일로 언론에 오르내리면 그 피해가 아무런 잘 못 없는 가맹점주 들에게 전가 되는 이른 바 ‘오너 리스크’를 우리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
“한국 사람은 그게 문제야. 누군가가 칼국수로 성공을 하면 본인은 볶음밥으로 승부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따라 하거든.”
아니, 그것은 한국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 경우는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있다. 심지어 아시아 일부국가에서는 2호점인가 싶을 정도로 심하게 카피하는 사례도 많다.
프랜차이즈를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정보를 받아들일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유연성, 유연성이 사람을 객관적이게 만든다. 섣부르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보다는 남의 얘기 듣듯 흘러가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만의 주관이 형성된다.
객관적 경험의 반복으로 얻어진 주관은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소신’이라는 것은 그렇게 만들어지고 그것이 장성하면 하나의 ‘신념’이 된다. 사람이라면 꿈이 있어야 하고, 꿈을 이루려면 반드시, 반드시, 반드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그 힘'이 필요하다.
여러분은 무엇이든 그리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백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징적 의미,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미래의 사업설계도를 그릴 것입니다. 무엇이든 그리면 현실이 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혹시 나에게 정말 그런 백지가 있는지 의심이 드는 분들을 위해 잠시 확인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진규의 첫 번째 목표는 월 소득 천만원이다. 그러나 그것을 향해 달리기 전에 먼저 만들어야 할 것이 있다. 망하지 않는 구조. 절대로 망하지 않는 구조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 언제나 그것이 선행 되어야 한다.
과연 그런 구조가 가능할까? 마음만 먹으면 우주도 왕복하는 것이 사람이다. 우주 왕복선을 만든 사람도 처음엔 무(無)에서 ‘우주 왕복선을 만들겠다.’는 생각하나로 시작했다. 모든 발명과 발견은 모두 그렇게 이루어 졌다.
‘복잡할수록 단순하게, 어려울수록 편안하게’
평소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하게 구조를 분해해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복잡해 보이는 집합체도 하나하나 분리해 놓고 보면 단순해 보인다. 만일, 분해를 해도 여전히 복잡해 보인다면 단순해 질 때까지 계속 분해하면 된다.
음식점을 예로 들어 보자. 음식점을 예로 드는 이유는 제조업과 판매업이 어우러진 복합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유행타지 않고, 계절 타지 않고, 전염병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아이템으로 맛있게 만들어서 적당한 가격에 푸짐한 느낌이 들도록 주는 음식점은 망하지 않는다. 여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런 가게를 내지 못하는 걸까?
망하지 않는 건실한 가게를 만들어 생계를 해결하는 것까지를 장사라고 한다면, 이것을 발판으로 소득을 확장시키는 것은 사업이라 해보겠습니다.
망하지 않는 가게를 가지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사업의 확장은 무궁무진하다. 우선 외부 홍보를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오던 고객은 계속 오고, 거기에 신규 고객이 계속 늘어난다면 자연히 줄을 서서 먹는 점포가 된다.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할 수 있을까. 손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해가며, 리스크가 없다면 모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보자. 막상 실천하면 머릿속에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아이디어로 발전한다. 이것은 괴테의 시 ‘지금 당장 시작하라’에서 언급 된 모든 천재성의 특징이다. 비범함은 한 가지 주제에 몰두해서 꾸준히 실천하다보면 어느 순간 발현 된다. 이 법칙에 예외는 없다.
포장 또는 택배 주문을 받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직영으로 운영하는 2호점, 3호점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잘 가공하여 프랜차이즈 론칭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여기까지는 초등학생도 상상할 수 있는 지극히 당연한 시나리오다.
“말은 참 쉽게 하네. 어디 그게 생각 되로만 되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에이, 막상 부딪혀보면 호락호락하지 않지.”
“그러니까 무엇 때문에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 건가요?”
“그걸 어떻게 말로하나. 나도 모르지.”
퍼즐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누구도 일부러 퍼즐을 맞춰보려 하지 않는다. 귀찮기 때문이다. 생각의 퍼즐을 맞춰보는 것이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문제점을 분석해보면서 퍼즐을 맞춰보는 것을 피하려 한다. 그러나 생각하는 습관이 훈련 되지 않은 사람은 생각다운 생각을 하지 못한다.
세상 모든 문제는 대게 사람들이 만들어 내고, 사람이 만들어 낸 문제는 사람이 풀 수 있기 마련이다. 보이지 않는 적, 추상적인 두려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려움이 사사질 때까지 구체적으로 분해해 보는 것이다.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도 자꾸 망해서 어쩐지 나도 그렇게 될 것 같다.”
“망하는 가게의 음식은 맛이 있었는가?”
“솔직히 그저 그랬다.”
“음식의 양은 푸짐했는가?”
“딱히 푸짐한 느낌이 드는 가게는 없었던 것 같다.”
“만일 맛있고 푸짐한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다면 갈 것인가?”
“당연히 간다. 매일 갈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갈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그런 가게를 만들면 어떻게 될까?”
상품을 준비함에 있어 인색해 보이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단순히 인색해 보이는 것을 모면하는 차원을 넘어 후하고 푸짐한 느낌이 중요하다. 이것은 저렴한 가격보다 중요하다. 우선 사람들은 시각 의존적이고 대체로 감성적이다. 한 마디로 본능적으로 들어오는 시각정보를 분석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우와! 엄청 푸짐하네.”
“뭐가 푸짐해! 옆집 짬뽕은 5,000원인데 여기 짬뽕은 12,000원이니까 가격을 고려하면 하나도 푸짐한 것이 아니다.”
이처럼 객관적으로 상황을 분석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므로 가격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상품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낄 고객의 기분이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고객선정이다. 저렴한 상품을 찾아다니는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기획하면 가시밭길이 시작 된다. 그들은 늘 더 싼 것만을 찾아다니기 때문이다. 사업은 ‘저렴함’이 아닌 ‘품질’로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야 장수할 수 있다.
좋은 물건을 정당한 가격에 파는 것은 성공한 사업가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소비와 생활수준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저렴한 가게, 저렴한 제품은 오히려 품질에 대한 불신으로 아예 선택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한 마디로 너무 저렴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난 쭈꾸미볶음 집을 하고 싶지만 쭈꾸미볶음은 할 줄 몰라요.”
“인터넷에 떠도는 쭈꾸미 레시피 중에 가장 평이 좋은 10개만 엄선해서 쭈꾸미 볶음을 100번만 해보세요.”
쭈꾸미 볶음을 혼자 100번도 해보지 않고 쭈꾸미 볶음집을 차리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안 망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 우리 주변에는 자기가 먹어봐도 맛없는 음식을 파는 가게가 너무도 많다. 어렸을 적만 해도 돈을 주고 사 먹는 밥은 당연히 맛이 있었다. 그 때는 음식 만드는 것이 엄연한 기술로 취급 되었고 기술이 있는 분만 식당을 냈다.
기술이 없으면 배달, 설거지를 거쳐 채소 다듬는 주방보조를 하며 주방장에게 혼도 나도 때로는 매도 맞아가며 일을 배워 전문성을 갖추려 했다. 기술을 배우기 위해, 그 때는 그렇게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렇게 배워서 가게를 열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고 먹고는 살 수 있었다.
“어렸을 땐 짜장면이 최고였는데 요즘은 입맛이 변해서 예전 같지가 않아.”
“아니, 입맛이 변한 것이 아니라 자장면이 변한 겁니다. 맛있는 자장면을 먹으면 어렸을 때 그 맛 그대로 납디다.”
이렇게 모든 추상적 두려움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답변해가다 보면 결국 남는 것은 해야 할 일을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하는 ‘나태함’만이 남게 된다. 나태함이 조급함을 만나면 사람의 인생을 폭파시키는 시한폭탄이 된다.
조급함이란, 준비해야 할 일들은 귀찮아서 하지 않고 급하게 오픈부터 하려고 하는 태도이다. 전문성을 갖출 때까지 성실하게 배우기도 귀찮고, 하나하나 고민하며 사업을 준비하기도 귀찮은데 사업은 빨리 하고 싶은 사람은 합법적 사기꾼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귀찮으시지요? 돈만 가져 오세요. 제가 다 준비해 드리지요”
나태함은 어떻게 해결 할 수 있을까?
나태함은 하나의 습관이다. 나쁜 습관을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습관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즉, 성실한 습관이 필요하다. 게으름이 습관화 된 사람은 우선 기도의 습관부터 들여야 한다. 기도에서 승리한 사람에게는 세상을 이길 성실함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도만 하면 안 되고 노력도 해야지.”
처음에는 기도만 해도 된다. 기도가, 사람으로 하여금 최대 효율성을 내기에 가장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 있는 사람만이 위대한 발명과 발견을 이루어 낼 수 있다.
기도가 충분히 차고 넘치면 행동이 유발 된다. 그것은 폭주하는 엔진과 같아서, 당사자를 행동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태로 만든다. 세상은 이것을 ‘열정’이라 부르고 우리는 ‘성령 충만’이라 부른다.
성령 충만해서 거룩한 동기를 가슴에 품은채로 쭈꾸미를 볶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성령 충만해서 보일러를 수리한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남은 인생을 살게 될까?
코니야. 너 다단계에 푹 빠졌다며? 어차피 말리진 못할 테니 차라리 도와줄게.
우선 다단계에서 실속 있게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 예를 들어, 자기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2백만원을 받은 사람이 있어. 반면 자기돈 4백만원을 써서 5백만원을 받은 사람도 있지. 사람들의 박수야 받겠지만 실제로는 2백만원 번 사람보다 실속은 없겠지.
가장 중요한 포인트!!
실적 좋은 선배를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해. 영업은 도제식학습이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앞으로 내가 어떤 사원이 될 것인가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 못하는 선배에게 배워서 저조한 실적을 내면 그 성적이 계속 따라다닐 수도 있어.
재미있는 얘기하나 해줄게.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콜센터가 있어. 동일한 보험사에서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건데도 한군데는 고능률 사원 평균 급여가 500~1,000만원 사이인데 반해 다른 곳은 300~400만원 미만이야. 퇴사율도 엄청 높지. 어떤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분위기야.
‘아, 다들 저렇게 벌어가는 구나.’
사람은 누구나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목표가 주어 졌을 때, 목표를 이루기 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그런데 생각해봐. 선배님도 못하는 실적, 후배 입장에서 엄두가 나겠어? 그러니까 잘하는 선배를 찾아. 영업은 의지력과 전략 즉 보이지 않는 힘으로 싸우는 게임이야.
“어차피 써야 하는 생필품이니 한번만 거래를 성사시키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해서 소득이 발생한다.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도 돈이 들어온다.”
모든 다단계에서 이런 말을 할 거야. 다른 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새빨간 거짓말이야. 관리가 없는 영업은 세상에 없어.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도 계속해서 고객관리를 하지 않으면 다른 회사 것을 주문해.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속 적인 관리’ 뿐이야.
그래서 기업들도 계속 광고를 하고, 영업사원들은 거래처를 찾아다니며 인사도 하고 선물도 해. 그렇지 않으면 어렵게 만들어 놓은 거래처들을 뺏기니까. 너도 소비자잖아. 입장 바꿔 생각해봐.
결국 넌 누군가에게 치약이나 샴푸가 떨어질 때쯤, 너희 물건을 써 달라는 부탁을 평생 해야 해. 그게 업무의 일부니까. 여기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어. 고객은 쇼핑의 자유가 침해당한다는 생각을 할 거야. 너는 네 일이니까 그 회사 물건만 쓰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
신라면도 먹고, 진짬뽕도 먹고 싶은데 너는 자꾸만 너희 회사 라면만 먹으라고 강요를 해야 해. 예전에 어머니께서 어떤 성도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단계 물건을 써야 했는데 그 때 우리 집에는 항상 워워라면이 있었지. 누나랑 동생이랑 나랑, 서로 안 먹겠다고 사양해서 워워라면이야.
우리는 라면을 끓이면 항상 온 가족이 함께 먹었어. 나 혼자 죽을 순 없다. 뭐 그런 심정. 그렇게 해서 간신히 한 박스를 먹어치웠는데 어느 날 집에 오니 워워라면 두 박스가 와 있었어. 그 성도님이 미워지려고 하더군. 사람은 원래 펜잘 먹다가 타이레놀 먹고, 엘라스틴샴푸 쓰다가 케라시스를 써.
사람이 꼭 기능과 가격을 기준으로 쇼핑을 하는 것은 아니잖아. 쇼핑은 이제 사람들에게 일종의 문화생활 같은 거야. 둘러보다 딸기 향 샴푸도 사고 단순히 포장이 예쁘다는 이유로 사보고 싶은 것도 있어. 하지만 너의 지인들은, 지인이라는 이유로 쇼핑에 제약을 받게 되는 거지. 기분 나쁘라고 하는 얘기 아니야. 이 정도 저항도 물리치지 못하면 어떻게 성공하겠어?
우선 다단계가 처음에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부터 알아볼게. 샘이 원가 1만원짜리 썬크림을 2만원에 팔려고 해. 샘은 미키에게 제안을 하지.
“미키, 이거 2만원에 팔면 너 5천원 줄게.”
이렇게 되면 샘과 미키는 각각 5천원을 벌게 돼.
그런데 미키도 플루토에게 제안을 했어.
“플루토, 이거 2만원에 팔면 너 3천원 줄게.”
플루토가 1개를 팔 때 마다 샘 5천원, 미키 2천원, 플루토는 3천원을 벌게 되었어.
얼마 후, 플루토 또한 자신의 동생 데니스에게 같은 제안을 했어.
“데니스, 이거 2만원에 팔면 너 1천원 줄게.”
데니스가 1개를 팔면 샘 5천원, 미키 2천원, 플루토는 2천원, 데니스 1천원을 벌게 된거지.
어느 날, 보스 격인 샘이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되었어. 그러나 샘은 어차피 자기가 받는 5천원의 소득은 보장이 되는 터라 이 모든 영업 조직을 인정해 주었어. 그래서 일종의 기본급 없는 영업조직이 탄생하게 된 거야. 계속해서 데니스는 토니에게, 토니는 케인에게, 케인은 도널드에게 제안을 했어.
“도널드, 이거 2만원에 팔면 너 100원 줄게.”
“어이가 없네. 100원 때문에 내가 그걸 팔 것 같니?”
도널드에게 거절당한 그 위 기수들이 모여서 회의를 통해 새로운 제도를 만들었어. 도널드가 많이 팔 경우에는 자신들의 수입을 조금씩 줄여서 도널드에게 더 주기로... 양보해도 그것이 더 이득이니까...
“도널드, 1개 팔면 100원이지만 만약 10개를 판다면 1000원을 보너스로 줄게. 그리고 20개를 판다면 3000원의 보너스를 줄게. 그러면 한 달에 6천원도 벌 수 있어. 썬크림은 어차피 없으면 안 되는 물건이잖아. 어차피 쓰는 물건인데 이걸로 바꾸어 쓰기만 해도 돈이 생기는 거야. 안할 이유가 없잖아. 부수입으로는 너무 좋잖아.”
여기서 포인트!
만약에 도널드가 샘의 매장에 판매사원으로 취직해서 선크림을 팔았다면 5천원 * 20개 = 10만원을 벌었을 거야. 하지만 도널드는 다단계를 선택했기 때문에 6천원만 갖고 나머지는 위 기수들이 가져가. 그래서 다단계 초기에는 수당이 많이 적지.
예를 들어 정수기 판매점에 취직해서 100만원짜리 정수기 1대를 팔았을 때의 수당과 다단계에서 100만원짜리 정수기 1대를 팔았을 때 수당을 비교해 보면 바로 이해가 될 거야. 몇 배? 아니 몇 십배까지도 차이가 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모두 도널드야. 만일 도널드 신세를 면하고 싶다면 계속 사람들을 영입해서 올라가야 해. 그런데 영입한 사람들이 자꾸만 도망을 간단 말이지. 너는 도망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잡아 둘 것인지 대책을 세워야 해.
영업회사는 크게 기본급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가 있어.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회사는 기본급을 전혀 안 주는 회사야. 사원들이 한푼 못 벌어도 회사는 손해 볼게 전혀 없다보니 말도 안 되는 조건으로 상품을 팔게 시키기도 하거든. 1만원도 안 되는 다시마를 기능성 다시마라며 20만원에 판매를 시킨 사례도 있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기본급이 있는 회사 같으면 절대 못 그러지. 예를 들어 기본급 100만원을 주기로 한 회사의 사원이 1건의 계약도 따내지 못하면 회사는 계약 1건도 못한 사원에게 100만원을 줘야해. 100만원을 고스란히 손해 보게 되지.
당연히 회사는 사원들에게 팔릴만한 물건을, 팔릴만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밖에 없어. 하지만 기본급이 전혀 없는 회사는 사원을 천명, 만명 뽑아서 그 많은 사람이 한 푼 못 벌어도 아무런 피해가 없지. 그 다시마는 팔렸냐고? 응, 지인들 있잖아. 지인들에게 쭉 팔고 더 이상 사줄 사람 없으면 사원들이 알아서 떨어져 나가거든. 회사는 또 새로운 사원 뽑으면 되니까.
이런 회사들의 특징은 사원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영웅을 키운다는 점이야. 영웅들이 무용담을 들려줘야 다른 사람들도 희망을 품게 되니까. 그러나 영웅들 역시 자신의 이권이 달려 있기 때문에 과장이나 거짓이 섞일 수 있어.
그러니까 영웅들의 말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가늠할 수 없어. 게다가 다단계에서는 자신의 매출이 무너지면 아랫사람들이 의욕을 잃고 도망갈까 봐 자기 돈으로 무리하게 물건을 사서 등급을 맞추는 경우도 있어. 위의 직급일수록 그 금액도 커져서 빚까지 지게 돼.
내 돈으로 매출을 맞춰야 될 정도라면 포기해야지. 세상에 안 되는 것도 있는 거잖아. 아니라고? 마음먹으면 반드시 할 수 있다고? 그럼 차라리 미국 대통령을 해.
H사 최고 등급 달성자 W씨가 몇 년 후 보니 A사로 옮겨가 있더라. 라인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한 번 만들면 평생 소득이 들어오는 것이 다단계의 메리트라며? 그런데 어렵게 쌓은 라인을 두고 왜 떠났을까?
나름대로 이유를 말하겠지만 진실은 우리가 알 수 없지. 포장지를 벗겨내고 진실을 봐. 이상하면? 이상한거야. 10년 이상 그곳에 있던 사람이 몇 명이나 있는지, 퇴사율은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 보렴.
일부 다단계에서는 비현실적인 가격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기능성, 고품질’이라는 말을 쓰는데 기본급을 주지 않는 회사를 들어 갈 때는 이 회사가 정상적인 물건을 타당한 가격에 파는 회사가 맞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봐야해. 마지막으로 영업에 도움이 될 만한 팁을 줄게.
첫째,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는 고가의 물건, 예를 들어 정수기, 옥장판, 돌침대 이런 것은 NO!
다단계 사업의 메리트는 재구매로 인한 지속적인 소득이야. 그러려면 재구매가 계속 필요한 세제, 목욕용품 같은 소비재를 주력으로 해야 해. 그래야 계속 그 사업을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먼저 물어봐도 인터넷으로 사라고 하는 것이 좋아. 어차피 인터넷으로 비교해 보면 보나마나 다단계가 많이 비싸서 안 살 확률이 너무 높거든. 어차피 못 팔 바엔 신뢰라도 얻자는 거지. 팔았다하더라도 자신이 비싸게 샀다는 생각이 들면 돌침대가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두고두고 널 원망할지 몰라.
둘째, 사람들은 물건이 아니라 세일즈맨의 확신을 사. 그러니까 확신을 가져. 세상에 팔 수 없는 물건은 없어. 해외에서는 그냥 돌맹이를 행운의 돌이라고 속여서 비싼 값에 팔았던 사례가 있고 국내에서는 ‘족집게 증권가이드’라는 명목으로 거액을 받고 있는 사례가 지금도 있어. 구직 사이트에 이런 공고가 떴었어.
[급여 1천~2천만원]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사람에게 무작정 전화해서 ‘600만원을 내면 1년 동안 증권종목 추천해 주겠다. 우리말만 들으면 주식 거부가 된다.’고 말하는 업무야. 신기한 것은 일하겠다고 오는 사람도 있고, 그런 전화를 받고 본적도 없는 사람에게 카드번호를 주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지. 정말 돈을 버냐고?
그 회사 오너가 강남의 구멍가게만한 사무실에서 사원들에게 이런 말을 했데.
“여의도에 사원 수백명이 있는 본점이 있다. 강남에 분점을 내려는 거다.”
결론은, 사원들은 날마다 가입고객들로부터 피해를 배상하라는 전화에 시달리게 되었어. 그 오너가 말한 여의도주소지로 찾아가 봤더니 책상 한 개만 빌려서 사업자등록만 냈더래. 이런 업체들이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합법’이라는 사실.
20만원짜리 다시마도 파는데 생필품을 왜 못 팔겠니. 무엇인가에 몰입해서 최선을 다해본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야. 난 정상적인 다단계 물건에 대해서는 중립이야. 하지만 세뇌는 당하지 마. 사람을 이용하려는 세력은 어디에나 있으니 너의 판단력을 지켜. 습관적으로 본질을 보려고 해봐.
“좋다” 그러면 무조건 “네” 하지 말고 ‘그것이 정말 그런가?’ 보려고 하면 보이기 시작할 거야. 힘내라 코니야!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팔러 다니는 강사들 중에는 우연 즉, 후발주자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할 수 없는 요소들을 빼고 설명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근근이 먹고 살 정도로만 돈을 벌던 식당 뒷산에 터널이 뚫렸다. 곧 식당은 좋은 풍경을 보려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박집이 되었다. 이 성공은 맛 + 풍경 + 우연의 산물인 셈이다. 그 곳에서 후발 주자가 식당을 내면 어떻게 될까?
이미 부동산이 오를 만큼 올라서 토박이 점주들에 비해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공고 졸업 후, 곧바로 전화국에서 선로 교체작업을 돕던 박씨는 우연히 PCS폰 대리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휴대전화가 막 퍼져나가던 초창기라 박씨는 큰돈을 벌어 몇 개의 점포를 더 냈다. 박씨는 신형 BMW를 타고 다니며 자신이 얼마나 휴대폰 판매의 고수인지를 사람들에게 자랑했다. 박씨의 말이면 껌뻑 죽는 추종세력까지 생겼다. 완벽한 성공자의 모습처럼 보였다. 하지만 박씨의 부모님이 여기저기 하소연하는 소리는 조금 달랐다.
“아휴! 저 놈 때문에 속상해 죽겠어. 매달 찾아와서 돈 달라고 하는데... 이번에 우리 살고 있는 집을 담보 잡아서 대출까지 받겠다고 하더라니까.”
박씨 말고도 필자 주변에는 초창기 휴대폰 매장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꽤 있다. 빌딩까지 산 사람이 있을 정도이니 초기 휴대폰 매장을 한 사람은 대부분 큰돈을 번 것이 사실인 듯하다. 그들은 어떻게 휴대폰 매장을 하게 되었을까? 정보통신의 미래를 보는 식견이 있어서?
사람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가장 큰 계기는 주변의 정보다. 주변에 빵집으로 돈을 번 친구가 있는 사람은 빵집을, 옷 가게로 돈을 번 언니가 있는 동생은 옷집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또 주변에 들려오는 정보도 한 몫 한다.
“야야야, 이번에 좋은 조건으로 휴대폰 매장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더라.”
박씨는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고, 우연히 찾아 온 기회를 잘 잡았다. 잡고 보니 대박이 났다. 우연도 실력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박씨가 ‘만들어 낸’ 성공은 아닙니다. 게다가 박씨는 그 기회를 지속적인 성공으로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휴대폰 매장이 과포화 상태인 지금, 박씨 역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점효과를 충분히 이용하지 못한 박씨에게서 아무래도 우리가 배울 노하우는 없는 듯 보인다. 그러나 박씨의 주변에는 여전히 그의 말대로 하면 성공한 휴대폰 매장 오너가 될 것이라는 로망을 품고 따라다니는 추종자들이 있다.
우연까지 배울 수는 없다. 우리는 복권 1등의 행운을 진지하게 기대하며 그것에 우리의 인생을 걸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운과 확률이라는 요소에 나와 가족의 인생을 맡길 수 없다. 그러므로 성공한 사람을 롤 모델로 삼고 무엇인가를 배워보고자 한다면, 먼저 그 사람의 성공 원인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그의 성공을 둘러싼 포장지를 벗기고 본질을 파악한 후 적용점이 있다면 배우면 된다. 그러나 성공의 이유가 자본의 힘, 우연 같은 것이라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이미 우위를 선점한 싸움에 도전할 필요도 없다.
디저트카페로 월 매출 5천만원을 올리던 최씨는 동일한 브랜드 매장을 3개 더 오픈했다. 그러나 1개의 매장은 매출이 영 부진하여 폐업을 했고 2개는 직원들 월급을 주면 간신히 유지만 되는 수준이다.
최씨는 월 매출 5천만원을 올리는 매장의 오너지만 그가 여는 매장이 항상 그런 매출을 올리는 것은 아님이 증명 되었다. 따라서 최씨의 5천만원 점포는 최씨의 능력 이상의 무엇, 즉 사람들이 우연이라 부르는 요소가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매장을 늘리면 시야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그 보이지 않는 틈바구니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요소들이 매출하락을 유도할지 우리는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학원을 예로 들면, 대충 가르치는 교사가 있다. 식당의 경우에는 주인 몰래 불친절한 행동을 하는 종업원들이 있다. 결론은 주인만 손해를 입게 됩니다.
매장을 확장해서 매출은 늘었는데 희한하게 순수익은 변화가 없는 경우가 있다. 수강생을 더 받으려고 학원을 더 큰 곳으로 옮겼더니 임대료도 늘었다. 교사를 더 고용했으니 인건비도 늘었다. 차 떼고 포 떼니 크게 남는 것은 없는데 원장으로서 관리해야 할 일만 잔뜩 늘었다. 게다가 이제는 직원들까지 관리해야 한다.
기업체에는 직원들을 관리하는 관리자가 따로 있다. 관리자는 대체로 일반 직원들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는다. 그만큼 전문성과 책임이 따르는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교사1명을 두고 수강생 70명 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과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의 G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의 월 순익은 비슷하다. 자기 인생의 최대 실수가 학원 확장이었다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학원장이 적지 않다.
스몰비즈니스와 빅비즈니스는 어쩌면 전혀 다른 영역일지 모른다. 똑같은 된장찌개를 팔아도 손님의 규모에 따라 스몰비즈니스와 빅비즈니스로 구분이 된다.
음식점 하루 매출 목표가 100만원인 주인은 혼자서도 매장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일 매출 1,000만원을 목표로 하는 음식점의 주인은 종업원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에 필요한 시스템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큰 사업장일수록 직원들을 거느릴 수 있는 통솔력과 힘들게 훈련시킨 스텝들이 오래도록 직장을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드는 덕(德)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빅비즈니스로 출발하는 사람은 어떨까?
돈을 버는 도구는 두 가지가 있다. 첫 째는 돈으로 돈을 버는 방법 즉, 돈이 도구인 경우다.
둘째는 자신의 노동력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다. 자신이 도구인 셈이다. 대형자본으로 진행하는 투자형 사업과 소형 자본으로 진행하는 생계형 사업은 재정을 집행함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다루려는 것은 자본이 충분해서 어지간한 장애물쯤은 돈으로 극복할 수 있고, 실패해도 즉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본적 여유가 있는 분을 위한 주제가 아니다. 가진 것이라곤 자신뿐인,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실패하면 큰일 난다는 두려움을 지닌 분들을 위한 이야기다.
실패해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의 충분한 자본이 있다면 과감하게 빅비즈니스를 시작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자본은 없으면서 여기저기 대출을 끌어 모아 하는 빅비즈니스라면 신중하길 권하고 싶다. 의외로 소 자본가들이 대출로 빅비즈니스에 도전해서 3대가 망하는 사례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패하면서 배운다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꼭 그렇지만도 않다. 실패하면 실패할수록 자신감, 자본금만 줄어들어 성공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패는 독사처럼 다뤄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의 어머니는 누구일까? 그것은 작은 성공이다. 반복 된 작은 삶의 성취가 큰 성공을 가져온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승리하고 계속 승리해서 승리가 습관으로 자리 잡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진검승부를 요구하는 인생에서, 모든 실수와 실패는 나의 삶에 진짜 상처를 남긴다. 상처는 사람을 약하게 만들고 회복의 시간을 요구한다. 실패보다 성공과 성취에서 더 큰 성공을 향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실패를 딛고 성공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실패로 끝난 사람에게 실패는 결코 어머니일 수 없다.
실제로 실패는 또 다른 실패를 낳게 하곤 한다. 콩을 심은 자리에는 계속 콩이 나듯 성공하는 사람은 대체로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실패하는 사람은 계속 실패만 하다가 실패자의 신분이 되고 만다. 실패할수록 자본금, 나이, 체력, 자신감 모든 것이 감소한다.